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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규 명리학 <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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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규 명리학 <260>

달러 약세와 금리, 부동산과 대선

최근 우리를 둘러싼 환경에 대단히 큰 변화의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다. 오늘은 이런 문제들에 대해 음양오행을 통해 알아보고 점검하는 글을 준비했다.
  
  큰 변화의 조짐이라고 했는데 그것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부터 얘기하는 것이 순서일 것 같다.
  
  지난 1998년 무인(戊寅)년부터 시작된 흐름이 금년 병술(丙戌)년으로서 사실상 단락이 지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전체 흐름은 2009년 기축(己丑)년까지의 12년이지만 2007년부터 3년간은 조정기간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지금까지의 흐름이 어떤 것이었는가는 알려면 1998년 무인의 해를 살피면 된다.
  
  무인(戊寅)이란 간지의 머리에 오는 글자는 무토(戊土)이다. 무토는 오행으로 볼 때, 사회를 의미하니 1998년부터 2006년까지 9년간 정치사회적 이슈가 가장 치열한 시기가 될 것이며 사회적 불균형을 시정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기간이다. 아울러 부동산 문제가 가장 첨예화된 갈등과 모순을 나타내는 기간이라는 뜻도 된다.
  
  또 하나, 과거 9년의 기간은 지구촌의 헤게모니를 쥔 미국에게는 힘을 소진하는 시련의 기간이 된다는 의미도 되는데 이는 미국이라는 나라가 물의 기운(水氣)이기 때문이다. 토(土)의 기운은 물을 누르기 때문이다.
  
  이 기간 중 미국은 이라크 전쟁을 통해 엄청난 국력의 낭비와 그로 인해 상당한 내상을 입고 말았다. 그로 인한 대표적인 징후가 달러화 약세 현상이다. 달러화 약세 흐름은 이미 2004년 11월 을해(乙亥)월부터 시작되었지만 최근에 두드러지고 있을 뿐이다.
  
  이제 미국은 제법 오랜 기간 쉬게 될 것이다. 병가(病暇)에 들어간다고나 할까.
  
  최근의 각종 징후들은 앞서의 흐름들이 사실상 금년 병술년 10월의 무술월로서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나타나는 일들이라 할 수 있다. 전환기적 변화인 것이다.
  
  먼저 달러화 약세부터 얘기하기로 한다.
  
  최근 외환시장은 달러가 계속 하락하는 바람에 난리가 났다. 그런데 달러 약세는 언제까지 이어지는 것일까? 이에 대해 며칠 전 미국의 FRB 의장을 지낸 그린스펀이 사실상 정확하게 답을 해주었다.
  
  그의 말은 달러가 앞으로 최소한 몇 년간은 더 떨어진다는 것이었다. 언제까지라고 못 박지 않고 그저 막연히 떨어진다고 했지만, 나름 경제운용에 도사인 그 양반이 그 시기를 모를 리 만무하다. 다만 여러 정치적 상황을 고려해서 돌려 애매하게 말했을 뿐이다.
  
  그린스펀이 한 말을 통역하면 이렇다. 차기 정권이 등장할 때까지라고 말이다. 차기 정권은 2008년 겨울에 구성되니 적어도 2009년이나 되어야 달러 기조에 변화가 올 것이라는 얘기, 알고 보면 친절한 금자 씨, 아니 그린스펀의 말이다.
  
  미국은 이라크 전쟁으로 인한 국력 소모로 달러 약세가 불가피했고, 그 바람에 부시 정권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금리 역시 크게 올리지는 못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달라 약세는 기조적으로 굳어졌고, 장차 2년 이상 하락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일단 달러 당 800원대는 무조건 깨고 내려갈 것이 분명하다. 이에 따라 우리의 수출 주력 품목 중에 하나인 자동차와 LCD 같은 경우는 심각한 어려움을 겪게 될 공산이다. 안 그래도 LCD 사업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데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미국 금리가 우리와 뭔 상관이냐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사실상 우리 금리는 말하기 좀 뭐하긴 하지만 미국 금리에 연동되어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금리 역시 2009년 초 까지는 저금리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얘기이고, 이는 또 지금의 핫 이슈인 부동산과도 연관이 된다. 즉, 부동산 가격 앙등을 금리를 높여 잡으려는 시도는 어차피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말이 된다.
  
  얼마 전 부동산 문제로 금리를 인상한다는 말이 나왔다가 불경기 운운하면서 주저앉고 말았던 것이 그 좋은 예라 하겠다.
  
  따라서 부동산 문제는 금리 조정을 통해 잡으려는 것은 이미 물 건너간 얘기이기에, 정부는 은행 지준률을 올리고 은행들의 대출 심사 강화를 통해 시간을 버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공급물량 확대를 통해 시장을 잡아보자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 같다.
  
  그런데 이미 우리 부동산 시장은 가수요가 지배하는 체질로 변화했기에 그런 상황에서 공급물량 증대는 자칫 부동산 가격을 더욱 앙등시키는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 또한 큰 문제다.
  
  거기다가 내년 2007년은 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다. 5년마다 열리는 최대의 정치 시장이 1년 전인 이번 달부터 본격 개장하고 있다. 필자 생각에 우리나라의 여러 미디어들은 공영방송이라 자처하는 KBS부터 시작해서 하나같이 편파적이어서 내년 대선정국을 더욱 혼란하게 만들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벌써부터 말들이 무성하고, 비방 선동도 난무하고 있다.
  
  "대선 1년 전 여론조사 1위 후보가 당선된 적이 없다."
  "여성 대통령은 시기상조다."
  "당을 깨고 나가면 필패한다."
  "박정희를 흉내 내는 것은 최악의 전략이 될 것이다."
  "친노냐 반노냐"
  "누구는 결코 될 수 없는 열 가지 이유" 등등
  
  서로마다 자기 표를 하나라도 만들어내기 위해 진력하니 내년 이맘 때가 되면 선거 결과를 떠나 정치하는 사람들은 몸살을 앓고 있을 것이며 국민들은 정치 선전에 진저리를 칠 것이 분명하다. 북녘의 정일 씨도 잠 못 이루는 밤들을 이어갈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이미 우리나라에 대권(大權)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으니 준(準)대권이라도 여전히 크긴 큰 모양이다.
  
  사실 냉정히 편견을 비우고 살펴보면 대통령이 될 사람은 이미 정해져있다. 하지만 사견을 말하는 것 자체가 안 그래도 피곤한 독자들을 피곤하게 할 것이니 입을 꾹 다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다만 걱정되는 것은 누가 되더라도 부동산 문제로 인해 곤욕을 치를 것이 뻔하다는 점이다. 물론 국민들도 함께 말이다.
  
  앞서 부동산은 가수요 시장으로 변해있다고 했는데, 어느 시점에서 정상 시장으로 되돌리는 작업이 시작되는 순간 극렬한 가격 파동과 경제 난국을 초래할 것이니 걱정이다.
  
  앞으로 3년 이상 제 아무리 부동산 가격이 올라도 집을 사지 않고 자제하는 것이 나중에 가서는 천만다행이었다고 여기게 될 것이다. 정부도 그렇게 말해왔고 시차는 존재하겠지만 결국 그 말이 맞을 것이라는 것이 또한 필자의 생각이다.
  
  이는 필자가 정부 정책을 믿어서만이 아니라, 앞서 말했듯이 1998년부터 시작된 토(土)의 기운이 사실상 올해로서 마무리되는데 유독 부동산이 오른다는 것은 그것이 바로 거품이기 때문이다. 모두 달러 약세, 저금리 기조와 연관된 시중의 불필요하게 많은 현금 유동성 때문이라 하겠다.
  
  하지만 그 또한 흐름이니 그 흐름이 지속될 수 있는 최대한의 시점은 2009년이고 그 때는 더 이상 지금의 부동산 흐름이 지속될 수 없다. 그러니 차기 대통령은 부동산 문제로 골머리를 앓을 것이 분명하고도 뻔하다. 하지만 결국 과다한 유동성은 정리될 것이고, 세상은 조용해질 것이다.
  
  마지막으로 내년부터 부상하는 새로운 나라가 있다. 바로 베트남이다. 내년 정해(丁亥)년 서늘하고도 찬란한 기운을 받아 급부상할 것이니 해외 진출을 검토하시는 분은 베트남을 주목하시기 바란다. 그리고 베트남에 가셔서 베트남이라 하면 아무도 모른다. 비엣남이라 발음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드린다.
  
  (전화:02-534-7250, E-mail :1tgkim@hanmail.net)
  - 김태규의 명리학 카페 : cafe.daum.net/8co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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