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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사수파, 조직적 연대활동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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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사수파, 조직적 연대활동 개시

"비대위 해산해야…설문조사는 일단 두고보기로"

열린우리당 내 친노그룹이 주축이 된 당 사수파 의원들이 조직적인 연대 활동을 개시했다.

친노그룹인 참여정치실천연대, 의정연구센터 소속 의원들과 창당주역인 신기남 의원이 이끌고 있는 신진보연대 소속 의원 등은 11일 공동 성명서를 내고 현 당 지도부인 비상대책위원회의 해체와 정기 전당대회 실시를 주장했다.

전날 서울 영등포의 중앙당사 앞에서 열린 '제1차 전국당원대회'에서 1000여 명의 친노 성향 당원들이 비대위의 해체와 노무현 대통령 사수를 강력히 주장한 데 이은 세몰이다. 이날 회견에 참가한 참정연의 김형주 의원은 "어제 있었던 당원대회를 많은 의원들이 지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해 기자회견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성명에 참가한 의원들은 이광재, 백원우, 이화영, 서갑원, 윤호중(이상 의정연), 김형주, 이광철, 유기홍, 김태년, 박찬석(이상 참정연), 신기남, 이원영(이상 신진보연대), 강혜숙, 김선미, 김재윤 의원 등 총 15명이다.

"설문조사 문항을 공개하라"

이들은 "12월 10일 개최된 당원대회에도 불구하고 당 비대위는 국회의원만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당의 진로를 결정하려는 입장을 변경하지 않았다"며 "이러한 비대위의 결정은 당의 정상화를 위한 당원들의 열망을 저버리는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은 설문조사를 조직적으로 거부하지는 않을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이날 모임을 주도한 이광철 의원은 "당 진로를 위한 기초조사일 뿐인 설문조사 자체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면서 "다만 이를 통해 전당대회 방식이나 의제를 결정하는 등 주요 결정을 내려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성명에 참여한 의원들과 걱정과 우려를 함께 했으나 설문조사에 응하느냐의 문제는 명식적으로 이야기 하지는 않았다"며 "개별 판단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대신 이들은 설문조사 문항을 공개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설문조사 문항을 공개하고 같이 토론했으면 한다"고 밝혔고 참정연의 김형주 의원도 "설문조사는 공개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설문조사가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이뤄지고 의원총회에서 합리적으로 활용된다면 설문조사에 응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만약 결과가 뻔한 각본에 맞춰 설문조사 문항이 짜이고 이에 근거해 전당대회를 일사천리로 치르려 한다면 질문지를 공개하고 기자회견을 하는 등 분명히 반대할 생각"이라고 밝혀 여전한 불신을 드러냈다.

"비대위는 부여된 소임을 다했다"

이들은 "한시적 특별기구인 비상대책위원회는 부여된 소임을 다했다"며 당 지도부인 비대위의 해산을 촉구했다. 이어 "정기 전당대회를 통해 정통성 있는 지도부를 선출하여 당의 진로를 포함한 당의 정상화 방향을 조속히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열린우리당의 창당은 정치개혁을 바라는 시대적 요청에 따른 결정이었으며 창당정신의 정당함을 확신한다"며 이들은 "지난 10일 당원대회에서 나타난 당원들의 주장에 깊이 공감하며 앞으로 당원들과 함께 당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들은 "열린우리당과 참여정부는 국정운영의 동반자로서 민생문제 해결과 개혁과제 완수를 위해 흔들림 없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해 10일 귀국한 노무현 대통령과 당 지도부 간의 갈등이 재점화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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