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북한의 핵실험 이후 일시 중단됐던 중국 은행의 대북 송금 업무와 원유 공급이 재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일간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28일 중국의 4대 상업은행이 대북 송금업무를 재개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베이징발로 보도했다.
중국의 공상.농업.건설.교통은행은 북한의 핵실험 이후 대북무역 창구로 이용해 오던 랴오닝성 단둥시 지점의 송금업무를 중단했으나 이달 중순 북한이 6자회담 복귀의사를 밝히자 다시 업무를 재개한 것으로 확인된 것. 이들 4대 은행은 기업과 개인의 대북 송금과 북한에서 중국으로 송금 업무를 모두 취급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다른 대형은행인 중국은행은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며 여전히 송금업무를 재개하지 않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앞선 27일에는 <로이터>가 중국이 지난 9월 북한에 대한 원유공급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가 10월에 재개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관세청 격인 해관총서의 북-중 교역 통계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7월 북한의 미사일 실험 발사로 경색된 대북관계가 악화일로를 달리던 9월께 북한에 대한 원유 공급을 끊었다가 10월에 재개해 북한의 핵실험 이후에도 5만8685톤의 원유 공급을 계속한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은 매년 북한에 50만 톤 이상의 원유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북한의 총 원유 수입량의 80%에 달하는 분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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