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盧대통령 '여야정 정치협상회의' 제안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盧대통령 '여야정 정치협상회의' 제안

與 "환영…한나라당도 동참해야"

노무현 대통령이 26일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등 여야 정치권에 국회의 각종 교착상태를 해소하고 향후 원활한 국정운영을 논의하기 위한 '여야정 정치협상회의'를 제안했다.
  
  "남은 임기 중 국정운영 기조도 협상 테이블에서"
  
  이병완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노 대통령은 국회에 1년 이상 지체되고 있는 각종 주요 민생 법안, 국가개혁 입법의 교착상태를 해소하고 내년도 예산안의 처리는 물론 향후 국정운영방향에 대해서도 여야 교섭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협상을 통해 대안을 마련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 실장은 "여야간에 이견이 없는 것은 합의를 통해서 해소하고 이견이 있는 부분은 협상을 통해서 해소하자는 뜻을 말씀하신 것"이라며 특히 "남은 임기 중 국정운영 기조나 방식도 협상을 통해 합의하고자 하는 것이 대통령의 뜻"이라고 말했다.
  
  그는 "필요한 요구조건이 있다면 모두 내놓고 합의가 되면 최선이고, 공통점이 모아지면 수용을 할 것이며, 또 일부 이견이 있다면 협상을 통해서 해소하고 주고 받으면 되지 않겠느냐"며 "협상은 한차례로 그칠 것이 아니라 필요하다면 이견 해소가 이뤄질 때까지 계속하고자 하는 것이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 실장은 "필요하면 양당 대표들을 만나뵙고 형식과 절차, 참석 범위 등을 논의하고 대통령께서 여야정 정치협상회의를 제안한 배경과 진의를 설명드리고 참석을 요청할 생각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이날 오전 공식 브리핑에 앞서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 김한길 원내대표와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노 대통령의 여ㆍ야ㆍ정 정치협상회의 제안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與 "진정성 어린 제안…환영"
  
  이에 열린우리당은 "막힌 정국을 타결하기 위한 진정성 어린 제안"이라며 환영했다. 우상호 대변인은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여야간 대화와 협상을 통해 중요한 국가적 현안들을 해결하는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면서 "이 제안을 진지하게 받아들여 국가 주요 현안을 해결하는 지혜를 모아줄 것을 야당 측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문제는 열린우리당 주요지도부와 상의를 마친 이야기"라며 "당이 제안한 것은 아니지만 이 제안에 대해 여당 지도부는 깊은 공감을 표시하고 정치협상회의가 원만히 진행되도록 노력을 다하겠다는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우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최근 이번 정기국회에서 주요한 개혁 법안 및 민생현안이 잘 처리되어야 한다는 고민을 해 오셨다"면서 "이번 제안은 정기국회를 계기로 여야간에 막힌 현안을 잘 풀어야만 원만하게 나라가 운영될 수 있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강재섭 대표, 김형오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들이 이날 낮 회동을 갖고 입장을 정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유기준 대변인은 "오늘 아침 여야정정치협상회의를 정식으로 제안받아 당 지도부가 회의에 들어간 상황"이라며 "오후 2~3시께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