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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 못 잡는 우리당 비대위에 불만 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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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 못 잡는 우리당 비대위에 불만 분출

이계안 비서실장 사직…이목희 비대위 비판 목소리…

이계안 열린우리당 당의장 비서실장의 사의 표명을 계기로 당 비상대책위원회에 대한 당내 비판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비서실장은 지난 2일 김근태 당 의장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사표가 수리되지는 않았으나 이 의원 측은 '만약 수리되지 않더라도 비서실장을 다시 맡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 의원의 사직은 '앞으로 당의 진로를 책임있게 논의'하겠다던 당 비대위가 구심점을 잃고 표류하고 있는 데 대한 불만이 표출된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이 의원 측은 "창당 때부터 함께 해 온 사람으로서 최근 정계개편론에 휩싸인 열린우리당을 보며 답답한게 많았다"며 "그러나 당직을 지고 있어 할 말을 하지 못했다"고 사직의 이유를 밝혔다. 이 의원 측은 "앞으로 깊이 이야기할 것이 많을 것"이라고 말해 앞으로 당 비대위에 대한 비판을 본격화 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 의원측은 "특히 부동산 정책 등을 지켜보며 당과 정부에 많은 실망을 했다"며 "그러나 당직을 지고 있던 탓에 의견이 왜곡될까 이야기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의원은 사의를 표명한 이후인 8일 "부동산 대책, 무엇을 짚어야 하나"라는 글에서 노무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강도높게 비판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12일 당 홈페이지에 '이계안의 빚'이라는 글을 올려 당직에서 물러나는 소회를 밝히면서 "나는 정치를 시작하며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에 빚진 사람"이라며 "그 빚을 어떻게 갚아야 할지 고민 중"이라고 하기도 했다.
  
  이목희 "비대위, 당 구심력 강화 못해"
  
  당초 이 의원과 함께 사의를 표명했으나 김근태 당 의장의 만류로 철회한 것으로 알려진 이목희 의원도 11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비대위가) 당의 구심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질서있게 변화를 모색할 수 있는데 그게 잘 이뤄지지 않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목희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공식적으로 사의표명을 한 적이 없다"며 사임설을 부정했으나 "비대위는 지도부이기 때문에 양극단으로 흘러서도 안되고 구심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앞으로 비대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일 것을 예고했다.
  
  이 의원은 "비대위는 자신의 요구가 아니라 당원 대중의 정서와 요구에 기초해야 하며 당내에 존재하는 다양한 견해를 존중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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