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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4대 개혁법 성공시키지 못한 게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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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4대 개혁법 성공시키지 못한 게 잘못"

정동영과 시각차?…"거국내각 반대"

천정배 열린우리당 의원은 10일 "개혁입법을 추진한 것이 잘못이 아니라 그것을 성공시키지 못한 것이 잘못"이라고 말했다.
  
  최근 정동영 전 의장이 열린우리당이 실패한 원인에 대해 "돌이켜 생각해보면 4대 개혁입법의 모자를 쓴 게 잘못된 것 같다"고 밝힌 것과 상충한다. 천 의원은 2004년 당시 원내대표를 맡아 국가보안법, 사립학교법, 과거사법, 언론관계법 등 이른바 '4대 개혁입법' 개정을 진두지휘 했었다.
  
  "4대 개혁입법 꼭 필요"
  
  천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안녕하십니까 장성민입니다>에 출연해 "이른바 4대 개혁입법은 우리 사회를 보다 자유롭게, 보다 건강하게, 보다 공정하게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입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천 의원은 "우리가 이렇게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잃게 된 것은 개혁입법 잘못이 아니고 민생안정을 제대로 못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사실 원내대표를 할 때에도 민생안정을 위해 여러 노력을 했지만 역시 우리의 문제는 여당으로서 중산층과 서민의 민생을 안정시킬 수 있을 만한 그런 정책을 개발하고 추진하고 효과를 내는 데 부진했던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천 의원은 "정동영 전 의장도 반드시 그런 취지로 말한 게 아니라고 나와 얘기했다"고 무마했고, 정 전 의장 측도 "4대 개혁입법만 부각된 것이 잘못이라는 뜻이었다"고 밝혔다.
  
  "거국내각 필요 없다"
  
  한편 천 의원은 우리당 일부 의원들이 제안하고 청와대가 조건부 수용 의사를 밝힌 '거국내각'에 대해서는 "책임정치, 민주정치의 원리에 맞지 않기 때문에 거국내각까지는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고 반대했다.
  
  천 의원은 "지금 북한 핵문제를 비롯한 안보문제나 부동산 문제 등 민생경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파를 초월한, 초당적인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긴 하다"며 "그러나 정부는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이 책임지고 이끌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천 의원은 "청와대는 거국내각 제안에 여야 간의 합의를 전제로 하고 있다"며 "그런데 현재 그 전제를 충족시킬만한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날 천 의원은 내년 대선 경선 출마에 대해 "신중히 검토해보겠다"고 밝혀 대권 도전 의사를 드러내기도 했다. 천 의원은 "그러나 현재로서는 우리당과 민생개혁세력 전체가 매우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기 때문이 이를 타개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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