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한화갑 "원내교섭단체 구성해 창당 준비하자"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한화갑 "원내교섭단체 구성해 창당 준비하자"

'親盧 배제' 통합신당론 구체화…'우리당 중심 통합' 제동

한화갑 민주당 대표가 여권의 통합 신당 논의를 주재할 원내 교섭단체를 만들 것을 공식 제안했다. 민주당 의원들과 탈(脫)열린우리당 의원들, 무소속 의원 등이 함께 원내 교섭단체를 만들어 창당 준비를 하자는 것이다.
  
  헤쳐모여식 제3지대 창당론의 구체화된 절차를 제시한 것으로, 열린우리당 중심의 통합론에 제동을 걸자는 취지다.
  
  이상열 민주당 대변인은 30일 오전 당 대표단·의원총회 연석회의 브리핑을 통해 한화갑 대표가 "그간 민주당은 당의 역사성, 정체성, 정통성을 유지한다면 제3지대에서의 신당 창당은 할 수 있다는 원칙 하에서 대처해 왔다"며 "구체적으로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해서 그 교섭단체가 신당창당을 논의해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 대표는 "정계개편은 열린우리당으로부터 시작돼야 한다"며 "노무현 대통령이 탈당하거나, 노 대통령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뛰쳐나오거나 열린우리당을 해체하거나 해서 출발할 수밖에 없다"고 다시금 강조했다.
  
  호남권 의원들이나 당내 반노(反盧)세력이 탈당하면 이들과 함께 원내 교섭단체를 꾸려 궁극적으로 양당 통합의 구심점 역할을 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국회법상 현역의원 20명 이상이면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어 이론상으로는 열린우리당 의원 8명만 탈당해 12석의 민주당과 합치면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다.
  
  한 대표는 이어 "열린우리당에서 재창당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천만번 재창당을 한다고 해도 '노무현당'을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며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의 당대당 통합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밝혀 민주당 중심의 신당 창당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열린우리당은 민주당 분당의 업보를 청산하지 않고는 기댈 언덕도 없다"며 분당에 직접 관여한 사람과는 함께할 수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 대표는 "열린우리당에서 헤쳐모여식 신당창당 등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이것은 정권을 잡기 위한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며 "열린우리당이 어려우니까 정계개편을 이야기하는 것일뿐 국민에게 감동도 주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그러나 민주당이 이야기하는 제3지대 신당창당은 향후 5년 내지 10년을 내다보고 한국을 어떻게 정치적으로 끌고가야 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개편이라는 신당창당이라는 점에서 열린우리당의 신당창당과는 의미가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