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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이영호 의원, '어민에게 행패'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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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이영호 의원, '어민에게 행패' 논란

피해자 "유리컵 던져"…이 의원 "모독은 내가 당해"

열린우리당 이영호(전남 강진·완도) 의원이 전남 해남 어민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행패를 부렸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오는 10월 25일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터진 여당의 악재다.
  
  이 의원이 지난 12일 오후 10시께 해남군 해남읍 한 식당에서 해남, 진도군 등의 해양 수산 관계자 20여 명과 저녁식사를 함께 하는 자리에서 김 생산자연합회 해남지회 박 모 씨등 2명이 들어와 '물김 폐기 관련 예산 확보'의 어려움 등을 호소하자 "젊은 사람들의 태도가 건방지다"는 등의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생산자연합회원들은 이 의원이 빈 그릇과 유리컵을 던졌으며 이 과정에서 해남수협 김 모 간부가 밥상에 부딪혀 튕겨나온 빈 그릇에 맞아 얼굴이 찢어져 인근 병원에서 4-5바늘을 꿰매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오히려 내가 모독을 당했다'며 반박했다. 식사 말미에 들어온 박 모 씨가 폭언을 하며 이 의원을 모독했다는 것. 이 의원은 18일 해명 기자회견을 통해 "폭언을 한 것은 상대방이었고 나는 취하지도 않았다"며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책상을 쳤는데 이때 튄 파편에 다른 어민 한 사람이 맞았고 다치신 건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해남 진도 지역이 보궐선거지역이기 때문에 이런 일이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생긴다"며 "언론보도에 대해서는 법적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야당은 당사자와 열린우리당의 사과와 즉각적인 대처를 촉구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박영규 수석부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이 의원의 추태는 국민을 위한 심부름꾼이 아니라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권위적 태도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국회의원의 품위를 손상시킨 이 의원은 즉각 의원직을 자진사퇴하고 열린우리당은 이 의원에 대해 윤리위 회부 및 출당 등의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김정현 부대변인도 "이 의원의 취중 추태와 폭언은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대국민 사과와 함께 이 의원에 대한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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