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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北, 제멋대로 핵실험했다"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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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北, 제멋대로 핵실험했다" 비난

北, 실험 실시 20분전 중국에 통보

중국이 북한의 핵실험을 강력히 비난했다.

중국은 9일 외교부 성명을 발표해 "10월 9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반대를 무시하고 제멋대로 핵실험을 실시했다"면서 "중국 정부는 이에 대해 단호한 반대를 표시한다"고 밝혀 종전에 비해 훨씬 분명한 비난의 뜻을 나타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외교부 성명은 한반도의 비핵화 실현, 핵확산 반대가 중국 정부의 확고하고 일관된 입장이라면서 중국은 북한에 △비핵화 약속을 성실히 지킬 것 △정세를 더욱 악화시킬 수도 있는 일체의 행동을 중지할 것 △다시 6자회담의 궤도로 돌아올 것 등을 강력하게 요구해 왔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이어 동북아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 것이 유관 각측의 공동이익에 부합한다고 강조하고 "중국 정부는 유관 각측이 냉정하게 대응하고 협상과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을 견지해 줄 것을 호소한다"고 밝히고 중국측은 이를 위해 계속해서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이같은 비난은 지난 7월 북한이 중국의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대포동 2호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보다 한층 강력한 것으로 중국이 앞으로 예상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에서 어떤 태도를 보일지 주목된다.
▲ ⓒgoogle

'겨우 20분전 통보'에 격분한 듯

한편 <로이터> 통신은 이날 중국이 북한의 핵실험 20분전에 통보를 받고 미국과 일본, 한국에 즉각 알려줬다고 미국 관리가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로이터>는 8일 북한이 왕광야 유엔주재 중국대사의 발언에 반발해 당초 계획된 핵실험을 앞당겨 실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었다 .

이 소식통은 북한이 핵실험을 조기에 실시하려는 것은 왕 대사가 지난 5일 "나쁜 행동을 하는 국가들은 어느 누구도 보호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한 발언에 대해 북한의 군부가 분노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북한 고위 관리들과 접촉한 익명의 이 소식통은 북한 군부는 '중국의 보호 필요성'이라는 개념에 강력 반발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핵실험을 앞당겨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북한은 특히 중국에 대해 불쾌해 했다"며 "북한 관리는 이 것(중국의 발언)이 극단적 우월주의라며 북한은 중국의 보호를 필요로 하지 않으며 더 이상 속국도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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