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표는 서울 영등포 민주당사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동운동으로 30년, 진보정치운동으로 10년을 살았다"며 "진보정당이 제대로 있었으면 이 자리에 서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앞서 권영길·천영세 등 전 민노당 대표들과 함께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 경선 사태를 비판하고 쇄신을 요구하다가 탈당했다.
그는 "진보 쪽 분들 중 많은 분들이 저와 같은 생각을 한다"며 "그분들과 저의 차이는, 그분들은 야권단일화된 다음 (야권 후보 캠프로) 가자는 거지만. 저는 한 걸음 나아가서 이번 상황은 좀 더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문 후보를 지지하는 까닭으로는 "살아오신 바를 보니 이 시대가 요구하는 가치를 지녔다"는 점과, 본인이 노동운동을 오래 했던 만큼 "일자리 문제를 일차적으로 생각한다"는 점을 꼽았다.
그러면서 문 전 대표는 조직, 정당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오랫동안 조직 활동을 하면서 보니 조직이 대단히 중요하더라"며 "정당이 뒷받침되는 문 후보가 돼야한다"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문 전 대표와 함께 이날 민주노동당 이상현 전 대변인도 합류키로 했다. 이 전 대변인은 "최근 문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많은 분들이 결합하고 있는데, 노동, 진보 영역 분들은 더뎠다"며 "저희 두 사람의 합류에 이어 많은 분들이 후속적으로 결합하게 되는 결과가 있으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를 영입함으로써 진보정의당과의 야권연대 또한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물음에 는 "안철수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 외에 다른 정당들과의 연대나 단일화와 같은 문제는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면서 선을 그었다
아울러 민주당 입당 계획에 대해선 "문 후보가 용광로선대위를 말씀하시며 당만이 아니라 두루 모든 세력과 힘 모으겠다고 했다"며 "저는 대선에서 문 후보를 대통령 만들고 나서는 진보 세력 만들기로 다시 넘어가겠다"고 밝혔다.
| 문재인, 일자리혁명위원회 직접 진두지휘하기로 한편 문 후보는 선대위 미래캠프 산하 '일자리혁명위원회'의 위원장직을 직접 맡기로 했다. 진성준 캠프 대변인은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인선안을 발표하며 "문 후보는 일자리가 가장 중요한 성장전략이자 복지정책이라는 입장에서 출마 선언 이후 '일자리 혁명'을 강조해 왔다"고 말했다. 위원은 이날 캠프에 합류한 문성현 전 민주노동당 대표와 함께, 기업인으로는 김진 전 두산베어스 사장, 김영두 동우애니메이션 대표이사 등 7명을 위촉했다. 아울러 이진순 전 KDI원장, 김장호 전 직업능력개발원장, 충북발전연구원장을 지낸 이수희 교수 등이 포함됐다. 당내 인사 가운데는 은수미, 장병완 의원과 이계안, 정장선 전 의원 등이 참여키로 했다. 진 대변인은 "일자리혁명위원회는 노·사·공익을 대표하는 다양한 전문가들이 폭넓게 참여했으며 특히 경영단체들의 공식적인 추천을 받았다는 점에서 사회적 대화 기구의 성격도 갖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진 대변인은 아울러 미래캠프 추가 인선을 발표했다. 진 대변인은 "민주캠프 내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 부정불법행위 진상조사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하고 위원장에 이종걸 최고위원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 후보 직속 자문기구가 설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 대변인은 "가칭 국가비전자문회의로, 국민의정부, 참여정부에서 참여했던 전문관료 출신의 장 차관급 등 경륜높은 분들이 참여한다"며 "각계 직능분야와 협력하고 민의를 수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원장과 위원 등은 선대위단장회에서 추천하고 후보가 위촉하기로 했으며, 인선이 확정되는대로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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