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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경영권 보장 위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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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경영권 보장 위해 노력하겠다"

'뉴딜 투어' 계속…"불법 노동행위는 단호 대처"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은 2일 "기업인들의 경영권 보장과 기업인들에 대한 국민적 평가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가진 무역업계와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힌 뒤 "국민들에게 제도적, 정치적으로 호소하고 이해시키겠다"고 말했다. 재계와의 '뉴딜 투어'의 두 번째 행보에서 풀어낸 선물 보따리다.

"노동계로부터의 경영권 보장 유념"

김 의장은 특히 "이번 포스코 사태에 대해 열린우리당에서 불법 노동행위에 대해선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는 의견을 모아서 정부 측에 전달한 결과 이 사태가 해결되는 단초가 됐다"고 자랑했다.

이는 포스코 유상부 고문 등이 "경영권 보호에는 외부의 적대적 인수합병으로부터의 보호도 있지만 최근 포스코 사태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불법적인 노동운동으로부터의 보호도 관계있는 것"이라고 경영권 방어를 거론한 것에 대한 답변 과정에서 나왔다.

이와 관련해 강봉균 정책위의장은 "외국의 적대적 인수합병보다 국내 노동계로부터의 경영권 보장이 더욱 시급하다는 말에 유념하겠다"고 호응했다. 우원식 의원은 "앞으로 불법적인 노동행위에 대해선 정부여당이 단호하게 대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근태 의장은 간담회 말미에 "우리당에서는 업계를 최대한 돕고 지원할 테니 기업인들은 기업가 정신을 회복해서 과감히 투자하고 일자리를 창출해서 선진국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움이 되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업계가 요구한 경영권 방어 제도와 관련해 당 관계자는 "서민경제회복추진위원회에서 논의해 구체적인 안이 마련되면 당 정책위와 당정협의 등을 통해 진지하고 심도 있게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 fta 협상과 관련해 강봉균 정책위의장은 "한미 FTA 협상에서 절실한 입장인 무역업계가 협상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이나 목소리를 내면 정치권에서도 진지하게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이희범 무역협회 회장 등 업계 대표자들이 간담회에서 한미 FTA의 추진을 위한 국회의 적극적 역할 등 11개 정책과제를 건의한 것에 대한 적극적 수용의지를 보인 것이다.

변재일 의원도 "현재 한미 FTA의 성공적 타결을 위해 국회와 열린우리당 특위에서 분야별로 업계의 의견을 듣고 대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열린우리당 측에서 김근태 의장을 비롯한 9명의 인사가 참석했으며, 무역업계에서는 이희범 무역협회 회장을 비롯한 13명의 무역업체 대표가 참석했다.

한편 김근태 의장은 3일 중소기업협회, 9일 전경련 등을 각각 방문해 '뉴딜 투어'를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전경련과의 간담회에선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 수도권 규제 완화 등 김 의장이 최근 밝힌 각종 친(親)재벌정책의 보다 상세한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여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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