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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유명 반체제 인사, 백악관 초청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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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유명 반체제 인사, 백악관 초청 거절

"미국의 현 정책은 이란 민주주의에 도움 못돼"

이란의 반체제 인사로 유명한 악바르 간지가 미 백악관의 초청을 받았으나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 방송은 25일 "간지는 미 백악관으로부터 이란의 현상황에 대해 논의하자는 초청을 받았으나 백악관 관료들을 만나기를 거부했다"면서 "백악관은 이에 대한 언급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간지는 백악관 초청을 거부한 이유에 대해 "미국의 현 정책이 이란의 민주주의를 개선하는 데에 도움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주 워싱턴 DC에서 가진 연설에서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정책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한 나라를 공격함으로써 민주주의를 가져다줄 수는 없는 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라크 전쟁은 이슬람 근본주의를 강화한 반면, 민주주의 운동을 저해했다"고 덧붙였다.

간지는 그가 워싱턴에 있었던 지난 주 다른 이란 반체제 인사들이 니콜러스 번즈 국무부 차관과 엘리엇 에이브럼스 국가안보부 보좌관을 만난 것과 관련, "그같은 만남은 이란 반체제 인사들에 대한 신뢰도를 훼손시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란 반체제 인사들이 단결해 지도력을 인정받게 되면, 이란의 민주주의와 인권을 개선하는 최선의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미국 관료들과 협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나는 이란의 민주주의 운동 지도자로서가 아니라 이란의 감옥에서 고통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국제적인 관심을 끌어내길 원하는 언론인으로서 미국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뉴욕에 있는 유엔본부 앞에서 지난주 사흘 동안 단식 투쟁을 벌여 주목을 받았다. 그가 뉴욕에서 정치인들과 지식인들을 불법구금한 이란 정부에 항의하는 단식투쟁을 벌일 때 수십 명의 이란인들도 동참했다.

그는 과거 이란의 악명높은 테헤란 소재 에빈 감옥에서 몇 주 간 단식투쟁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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