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이 총파업 날짜를 변경해 다시 확정했다. 언론노조는 오는 13일 오전 6시부터 한미 FTA 저지를 위한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언론노조는 애초 11일에 총파업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태풍 에위니아로 긴급 재난방송 등을 해야 한다는 이유로 총파업을 연기했다.
언론노조는 이에 앞서 11일 총파업 지침 2호를 소속 단위노조들에 보내어 신문과 방송의 송출 근무자와 태풍 피해 및 복구 관련 보도 종사자를 제외한 모든 조합원들에게 오는 13일 총파업에 참여하라고 지시했다.
언론노조는 13일 오전 10시 한미 FTA 2차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서울 신라호텔 앞에서 총파업 선언을 위한 기자회견을 갖고, 같은 날 오후 2시부터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총파업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들은 집회 후 국회까지 행진한 뒤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국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신학림 언론노조 위원장은 총파업 참가 호소문에서 "태풍 에위니아가 큰 상처를 남기고 소멸했지만, 또 하나의 태풍인 한미 FTA는 소멸할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며 "언론노조는 총투표의 결정대로 13일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우리는 방송 프로그램으로 한미 FTA 추진세력에게 결정타를 날렸고, 또한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한미 FTA 저지를 위한 언론노조 총파업에 참여하는 것은 자랑스런 기억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