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여야 "北 미사일 발사 강력 항의…사태 책임져야"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여야 "北 미사일 발사 강력 항의…사태 책임져야"

정부 신속대응 주문…한나라 "대북현금지원 중단해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사태와 관련해 여야 정치권도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여야 지도부는 5일 오전 일제히 이번 사태와 관련한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 당국에 유감의 뜻을 밝혔다.

"북한 미사일 발사 강력 항의"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은 북한 미사일 사태 관련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북한 당국의 무모한 선택에 대해 강력히 지적하고 항의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미사일로는 평화를 이룰 수 없다는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미사일을 발사한 의도가 무엇인지 국제사회에 해명해야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의장은 또 "우리 정부도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의도가 무엇인지 신속히 파악해 국민에게 보고하고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질 것을 북한에 요구해야 한다"면서 "한반도 평화가 훼손되지 않도록 책임있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상호 대변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주변국과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사태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만큼 북한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면서 "정부는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대책을 신속히 마련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우리당은 미국 군사당국과 정보교환을 하고 있는 국방부와 함께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중 국방위원회를 소집하기로 했다.

"금융제재 해제가 목적…현금 지원 중단해야"

한나라당은 "'벼랑 끝 전략'은 이제 국제사회에서 전혀 통하지 않는 낡은 술책임에도 북한이 끝내 현명하지 못한 선택을 했다"고 우려를 표시하는 동시에, 그간 정부가 보여준 미흡한 대응을 질타했다.

송영선 제 2정책조장위원장은 "김정일은 일단 진흙바닥에 발을 비비며 떼를 쓰면 꼭 사탕이 나오더라는 계산법을 갖고 있고 이번에 북한이 바라는 사탕은 금융제재의 해제"라며 "금융제재 해제를 위한 미사일 발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지금 상황에서 쌀이나 비료 등 대북 지원을 전면 중단하는 것은 답이 될 수 없지만 북한에 현금을 직접 주는 지원이나 정책, 협력은 즉시 중단하고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위원장은 또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은 이전부터 수 십 차례 예견돼 왔던 것이나 정부는 귀담아 듣지 않고 올해 들어 안정보장회의 한번 열리지 않았다"며 "미사일 발사에 대한 정보조차 자다가 외신을 통해 듣는 정도인 국방부는 예산을 쓸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다.

한나라당 이정현 부대변인은 "북한은 미사일 발사로 얻은 것은 아무 것도 없고 다만 한반도에서의 긴장고조와 국제사회의 여론악화 및 비난만 자초했을 뿐"이라며 "북한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발생할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해 전적으로 북한이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전당대회 연설회 관계로 모두 부산에 내려간 한나라당 지도부는 현지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향후 대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민주노동당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강행으로 이어져 대단히 우려스럽고 유감이다"면서 "정부당국이 신중하고도 현명한 대처를 통해 지금의 긴장 상황을 대화 국면으로 열어가는 데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그러나 "북한 당국에 우리 국민들의 유감과 우려를 표명하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지금은 남북교류와 대화를 중단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통해 긴장관계에 있는 북미간 대화의 중재자 역할을 해야 하고, 지금의 위기와 긴장상황을 넘어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