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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대' 꼬리 못 떼고…강삼재 정계복귀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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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대' 꼬리 못 떼고…강삼재 정계복귀 좌절

한나라 7.26 공천…허준영 전 경찰총장도 낙마

한나라당은 30일 최고중진연석회의를 열어 7·26 재보선 지역 공천을 확정했다.
  
  서울 송파 갑에는 정인봉 전 의원이, 성북 을에는 최수영 당원운영협의회 운영위원장이 공천자로 확정됐고, 경기 부천 소사에선 차명진 김문수 경기지사 당선자 인수위원회 부위원장, 경남 마산 갑에는 이주영 전 의원이 각각 공천을 받았다.
  
  마산 갑 후보 자리가 이 전 의원에게 돌아감에 따라 같은 지역 출마를 희망했던 5선 경력의 강삼재 전 사무총장은 고배를 마셨다.
  
  강 전 사무총장은 안기부 예산을 선거자금으로 전용했다는 이른바 '안풍'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정계를 떠났다가 작년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것을 계기로 정계복귀를 모색해 왔다. 강 전 총장은 5선의 연륜을 강점으로 내세웠지만 "구태 인사의 복귀"를 비난하는 당 안팎의 여론이 만만찮았다.
  
  강 전 사무총장은 공천심사위에서 낙천이 결정된 29일 밤 자신의 미니홈피에 글을 올려 "내가 한나라당에 괜한 짓을 한 것 같다"고 했다. 강 전 총장은 "모두에게 심려만 끼쳤다"며 "송구스럽기만 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서울 성북 을에 공천을 신청했던 허준영 전 경찰청장도 낙마했다. 허 전 청장은 지난해 말 쌀 협상 반대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농민 2명이 사망한 데 대한 책임을 지고 청와대와의 갈등 끝에 사임했다. 한나라당은 대선에서 경찰 표를 흡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허 전 청장의 공천을 유력하게 검토했지만, 결국 '여권인사'라는 꼬리표에 덜미가 잡혔다.
  
  서울 송파 갑에서도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측근인 이흥주 전 총재 특보의 우세가 예상됐지만 이 전 총재가 공천을 부탁했다는 소문과 함께 '창심(昌心)' 논란이 일자, 공천심사위는 일찌감치 1차 심사에서 이 특보를 탈락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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