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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국회의장 임채정… "개헌준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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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국회의장 임채정… "개헌준비 필요"

부의장에 이용희-이상득…우리당 상임위원장 두고 '진통'

국회는 19일 6월 임시국회 첫 본회의를 열어 임기 2년의 후반기 국회의장 및 부의장단을 선출했다. 열린우리당 몫인 국회의장에는 임채정 의원이 전체 272표 중 247표를 받아 당선됐고,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에 한 석씩 배분된 부의장에는 각각 이용희 의원(4선)과 이상득 의원(5선)이 선출됐다.

"통합정치 실천 위해 나부터 적극적 역할하겠다"

임 신임 국회의장은 당선 인사를 통해 "17대 국회 후반기의 최우선적 과제를 통합의 정치 실천에 두고 나부터 통합의 정치 실천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창출해 가겠다"고 밝혔다.

임 의장은 "개혁과 상생을 내세운 17대 국회에서도 대립과 파행은 반복되고 생산적 통합기능은 여전히 크게 미흡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 임채정 새 국회의장 ⓒ연합뉴스

임 의장은 또 "국정현안을 조정하고 협의하는 것은 의회의 존재이유이자 주요기능일 것"이라며 "국회가 정권쟁취를 위한 투쟁장이 돼서는 비생산적이고 소모적인 정쟁이 되풀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임 의장은 "21세기에 맞는 헌법의 내용을 연구하기 위한 준비도 필요하다"고 말해 개헌논의에 대한 뜻을 비쳤다.

임 의장은 또 "5·31 지방선거에서 확인된 것처럼 민생에 전념하라는 국민의 요구도 커지고 있다"며 "양극화 해소와 저출산·고령화 대책 등 우리 앞에는 극복하고 해결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

임 의장은 최근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 발사 움직임에 대해서는 "북한문제의 해결책은 핵개발이 아니라 대화라는 사실을 북한이 깨닫도록 우리 국회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채정 의장은 14대부터 17대까지 연달아 서울 노원에서 당선된 4선 의원이다. 전남 나주 출신으로 광주일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임 의장은 동아일보 해직기자 출신으로 민통련 상임위원장, 직선제 개헌및 민주쟁취 국민운동본부 실행위원 등을 지내며 재야 활동을 하다 이해찬 의원 등과 함께 1988년 재야 영입케이스로 평민당에 입당했다.

그 뒤 새정치국민회의, 새천년민주당에서 정책위의장을 지낸 임 의장은 16대 대선 선대본 정책본부장, 노무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4대개혁법안 처리 무산으로 인해 당 지도부가 일괄사퇴했던 지난 2005년 초에는 4개월간 열린우리당 비대위 의장직을 맡아 무리 없이 당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광-통외통 위원장 둘러싸고 우리당 중진 경합

한편, 한나라당은 20일로 예정된 19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앞두고 이날 의원총회를 열어 한나라당 몫으로 배분된 상임위원장들을 내정했다.

복수 신청자를 두고 경선을 실시한 재정경제위원장에는 정의화 의원이 69표를 얻어 40표를 얻은 이한구 의원을 눌렀고, 여성가족위원장에는 문희 의원이 62표를 얻어 45표를 얻은 이계경 의원을 제치고 당선됐다.

나머지 단독으로 신청한 교육위원장에는 권철현 의원,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장에는 임인배 의원, 산업자원위원장에는 이윤성 의원, 농업해양수산위원장에는 권오을 의원, 환경노동위원장에는 홍준표 의원이 내정됐고, 법사위원장에는 안상수 의원의 유임이 확정됐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문화관광위, 통일외교통상위 등 일부 상임위원장에만 희망자가 쏠려 당 지도부가 안배에 진통을 겪고 있다.

문광위원장에는 유인태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나 조배숙 의원이 강력한 희망을 접지 않고 있어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다.

통일외교통상위원장의 경우는 윤리위원장을 거친 김원웅 의원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김성곤 의원과 유선호 의원이 도전장을 내밀어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다.

국방위원장에는 홍재형, 안영근 의원이 거론되는 가운데 통외통위원장에 김원웅 의원이 확정될 경우 김성곤 의원이 국방위원장으로 결정될 가능성도 있다.

행자위원장은 위 상임위원장들의 안배에 따라 유인태, 김원웅, 김태홍 의원 중 한 명이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지난 2월 선출된 예결위원장과 건교위원장에는 이강래 의원과 이호웅 의원이 유임될 것으로 보이며, 정무위원장에는 박병석 의원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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