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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표 "대선후보 선출시기 개정 맞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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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표 "대선후보 선출시기 개정 맞지 않다"

"당대표 마음에 둔 사람 있지만 밝힐 수 없다"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8일 당 대선 후보 선출시기 조정을 위한 당헌 개정 논란과 관련,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공식 퇴임(16일)을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왜 이 시점에서 그런 얘기를 하는지 모르겠다. (대선후보 선출시기를 규정한) 당 혁신안은 지난해 9개월여의 갑론을박 끝에 만든 것으로, 시험도 안해보고 손을 대는 것은 맞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원칙은 지키라고 있는 것인데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유불리를 따져 후보 선출시기에 논의를 집중하면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면서 "나라를 위해 여야 대선 후보는 반드시 검증을 거쳐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국민을 속이는 게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언급은 당내 대권 경쟁자인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이 최근 대선후보 선출 시기의 조정 필요성을 제기한 데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박 대표는 7월 전당대회에 언급, "지금까지 그래 왔던 것처럼 엄정 중립을 지키겠다"면서 "차기 당대표의 조건으로는 이전에 밝힌 3가지 원칙(당 정체성과 노선 유지, 개혁.혁신 지속 추진, 대선경선 공정관리)이 그대로 유효하다"고 말했다.
  
  그는 후임 당대표로 누구를 마음에 두고 있느냐는 질문에 "마음에 둔 사람은 있겠지만 얘기를 안 할 것이며, 그러면 있으나 마나 한 것 아니냐"며 더 이상 구체적인 언급을 자제했다.
  
  박 대표는 이어 고건(高建) 전 총리의 7월 `희망연대' 결성 추진에 언급, "고 전 총리에 대해 지금도 예전 말한대로 그렇게(한나라당과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고 전 총리가 신당 창당으로 간다고 하는데 그것도 그분의 선택 아니겠느냐"며 말을 아꼈다.
  
  박 대표는 퇴임후 계획에 대해 "그동안 대표직을 수행하느라 모든 것을 포기했었는데 일단 집에서 몸을 추스르면서 읽고 싶은 책을 읽는 등 못했던 일을 할 계획"이라면서 "건강이 회복되면 미뤘던 해외방문도 하고, 대선 출마 선언도 그때가서 천천히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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