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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삼재·조순형, 7월 재보선 출마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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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삼재·조순형, 7월 재보선 출마 채비

趙 '성북을' 예비후보 등록-姜 '마산' 희망

한동안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있던 각 당 중진들이 다음달 26일로 예정된 재보궐 선거에 출마할 채비를 차리고 있다.

강재섭 "강삼재는 신의의 정치인, 당에서 관심 가져야"

한나라당에서는 강삼재 전 신한국당 사무총장이 마산갑 재보궐 선거 출마를 저울질 중이다. 마산갑은 금품살포 혐의로 기소된 김정부 전 의원의 부인이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판결받자 김 전 의원도 의원직을 자동 상실하게 돼 재보선을 치르게 됐다.

마산에서 5선 의원을 지낸 강 전 총장은 안기부 예산을 선거자금으로 전용했다는 소위 '안풍' 사건과 관련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게 되자 17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었다. 그 뒤 대법원의 무죄 판결로 짐을 벗게 된 강 전 총장은 5·31 지방선거 출마를 검토하는 등 다각도로 재기의 길을 모색해 오던 중 최근 경남 지역 한나라당 의원들을 만나 마산 출마 의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복귀의 길은 녹록찮아 보인다. 한나라당의 당선이 유력한 마산에는 공천 희망자가 4~5명에 이르는데다가 '구 정치인' 이미지가 강한 강 전 의원의 복귀를 두고 당내 반발도 만만찮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비슷한 시기에 정치를 시작하고 한나라당 울타리 안에 오래 함께 있었던 강재섭 의원이 총대를 멨다. 강 의원은 6일 당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우리 내부의 소중한 인적자원들을 점검해 보고 잘 관리하여 체계화하고 메인스트림화 해야 한다"며 "마산 같은 곳에는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정치를 떠났던 강삼재 전 의원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자신이 속한 조직을 살리기 위해 자신을 던진 결단의 소유자", "국회의원이라는 공인에게 요구되는 무한 책임감과 도덕성을 행동으로 실천한 신의의 정치인" 등의 말로 강 전 총장을 한껏 치켜세우며 "정국 변화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그의 통찰력과 위기의 순간마다 빠르게 내리는 결단력이 대선을 준비해야 하는 우리 당에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순형 "도전받는 국가 정체성 수호하겠다"

민주당 조순형 전 대표도 7일 서울 성북을 지역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쳤다. 조 전 대표는 지난 2004년 총선에서 "정치지형을 바꾸겠다"며 5선을 허락했던 강북을 떠나 대구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그 뒤 2년간 현실 정치와는 일정한 거리를 유지해 왔던 조 전 대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민국은 지금 국가 제 영역에서 총체적, 국가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한때 '탄핵 역풍'에 밀려 한때 정계를 떠난 것이나 다름없었으나 노무현 정권에 대한 민심 이반을 틈타 복권의 기회를 노리는 것이다.

조 전 대표는 "5·31 지방선거 결과는 국가적 위기에 대한 우리 국민의 우려와 위기감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며 "다행히 내가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아 국회에 복귀한다면 심각하게 도전받고 있는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역사적 정통성을 수호하고 헌법 기본이념인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체제 및 법치주의를 신명을 바쳐 지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 전 대표는 예비후보 등록 전 민주당 한화갑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출마 의향을 밝혔으나 확답을 받지는 못했다고 한다. 조 전 대표의 측근은 "11대 총선에서 성북에서 출마해 당선됐고 그 뒤 분구 등의 이유로 강북으로 옮겨간 것이기에 일정 이상의 지역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며 "민주당에서 공천을 주지 않을 경우 무소속으로라도 출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북을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한 열린우리당 신계륜 전 의원의 지역구로 열린우리당에서는 신 전 의원의 부인을 출마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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