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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평택범대위의 '공개토론회' 제안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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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평택범대위의 '공개토론회' 제안 거부

범대위, 국방부의 '일방적이고 강압적인 태도' 규탄

국방부가 평택 미군기지 확장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평택범대위)가 제안한 공개 토론회 참석을 거부했다.
  
  평택범대위는 국방부가 지난달 29일 공개토론회 참석을 거부하는 공문을 보내왔다고 1일 밝혔다. 국방부는 토론회를 거절하는 이유에 대해 '국방부의 입장이 수용되지 않는 대화나 공개토론회에서는 합의점을 도출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평택 범대위는 "주민들이 보상을 바라고 싸워 온 것이 아님을 누구보다 잘 아는 국방부가 주민의 생계 지원대책만을 이야기하면서 국방부의 입장을 수용하지 않으면 대화도 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국민을 무시하는 일방적이고 강압적인 자세"라고 비판했다.
  
  또 범대위는 "국방부가 그동안 평택 주민들과 대화다운 대화를 나눈 적도 없이 사업을 강행해 국민적 저항을 불러 왔고 결국은 군부대 투입과 유혈진압이라는 반민주·반인권적인 강제 토지수용으로 사태가 비화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방부는 2일 주민들과 비공개 대화를 여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평택 대추·도두리 주민 모임인 '팽성 대책위원회'는 "국방부와 2일 평택시청에서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범대위는 이와 별도로 오는 18일 평택 대추리에서 '제3차 범국민대회'를 열되 평화적으로 치르기로 했고, 다음주부터는 대추리 일대에서 벌어지고 있는 경찰의 반인권적 검문검색 철폐를 요구하는 시위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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