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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서 여당 군수-충남선 '10표차' 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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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서 여당 군수-충남선 '10표차' 군수

[화제의 당선자들]

○… 한나라당의 아성인 경상남도에서 열린우리당 소속 기초단체장이 2명 당선돼 여당이 체면치레를 했다. 과거에 경남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단체장이 열린우리당으로 당적은 옮긴 경우는 있었지만 아예 열린우리당 간판으로 출마해 당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밀양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한 엄용수 당선자는 한나라당 박태희 후보와 혼전을 거듭한 끝에 249표 차로 어려운 승리를 거뒀다.
  
  엄 당선자의 선전에는 정동영 의장과 김한길 원내대표가 막판까지 집중 유세를 벌이는 등 중앙당의 지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한나라당 후보가 공천되는 과정에서 낙천자들의 반발이 심해 지지층 내에서 내홍이 일었던 것은 한나라당 후보에게 감점 요인이 됐다.
  
  엄 당선자는 연세대 상대를 졸업한 뒤 세무공무원으로 근무하다 일찌감치 고향인 밀양으로 내려와 공인회계사를 하면서 지역을 다져 왔다.
  
  엄 당선자는 "현재의 밀양이 제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집권여당의 지원을 받아야 한다는 측면에서 여당 후보로 출마해 시민들의 성원으로 승리했다"며 "앞으로 시민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는 시장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양에서도 열린우리당 천사령 후보가 53.2%를 얻어 44%를 얻은 한나라당 이철우 후보를 비교적 큰 폭으로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천 후보는 4년 전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뒤 열린우리당으로 당적으로 옮긴 현직 군수로 재선이 유력한 것으로 꼽혔었다.
  
  천 후보는 지난 4년간 군수 재임 시절 행정수행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열린우리당 후보로서 불이익을 당할 것을 우려, 당과 거리를 두는 선거 전략을 취해 왔다.
  
  ○…행정중심복합도시가 들어서는 충남 연기지역 군수선거에서는 단 '10표차'로 당락이 엇갈렸다.
  
  연기군 선거관리위원회는 1일 "국민중심당 이기봉 후보는 최종 1만5794표를, 열린우리당 최준섭 후보는 1만 5784표를 얻어 이 후보가 당선됐다"고 밝혔다. 전체 비율로 따지자면 0.1%가 채 안되는 격차였다.
  
  당초 개표는 이날 오전 4시께 완료됐으나 당선자와 차점자 간의 표 차가 17표에 불과해 양 후보 측의 동의를 얻어 재확인 작업에 들어갔다. 1시간여에 걸친 검표 작업 끝에 표 차는 좀 더 줄어들었으나 이 후보의 당선은 유효했다.
  
  열린우리당은 행정중심복합도시 프리미엄이 연기군수 선거에서 나타나길 기대했으나 근소한 차로 낙선하자 실망하는 분위기다. 국민중심당은 '충청도 맹주' 자리를 굳혔다는 평가다.
  
  일단 최 후보 측은 검표 결과에 불복해 '투표한 보전 신청' 등 절차를 통해 법원에 재검표를 청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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