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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표 29일 퇴원…선거 전면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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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표 29일 퇴원…선거 전면 나서나

병원측은 만류, 주변에선 "대전 갈 수도"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 중인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이르면 29일 오전에 퇴원할 예정이다. 자연히 정가의 관심은 박 대표가 남은 사흘 동안 선거 전면전에 나설지에 모아지고 있다.
  
  박창일 세브란스 병원장은 28일 "박 대표의 상처가 잘 아물었고 모든 것이 안정돼 내일 퇴원을 해도 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유정복 한나라당 대표 비서실장도 "의료진이 최종 상태 점검결과 큰 이상이 없다고 판단했고 퇴원해도 무방하다는 권유에 따라 내일 오전 중 퇴원하기로 했다"고 말해, 박 대표의 퇴원 시기는 29일 오전으로 확정된 듯 하다.
  
  퇴원 후 행보를 두고는, 일단 병원 측에서는 △정상적인 음식 섭취를 못해 체력이 약해졌고 △상처에 햇볕을 쬐이면 흉이 질 수도 있으며 △말을 하거나 웃을 때 통증이 있을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장거리 여행을 병행할 유세에 나서는 것을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표는 이에 특별한 대답 없이 고개를 끄덕이긴 했으나, 이 같은 만류에도 불구하고 피습사건 이후 한나라당 후보가 열린우리당 후보와의 격차를 줄여가고 있는 대전 지역을 방문할 가능성도 적잖다는 것이 측근들의 전망이다.
  
  한 측근은 "박 대표는 이번 선거를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의지가 강할 뿐더러 피습 사건으로 지원유세를 못한 데 대해 후보자들에게 미안한 심정도 갖고 있다"며 "연설은 못하더라도 잠깐 후보자를 격려하고 오는 선 정도의 지원은 가능할 수도 있지 않겠냐"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전 사수'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열린우리당은 긴장하는 모양새다. 열린우리당 우상호 대변인은 이날 "박 대표가 퇴원하자마자 대전부터 간다면 피습사건을 철저히 대전의 승리를 위한 정략적 책략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높은 경고음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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