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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동아> 기자가 스트레스 받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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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동아> 기자가 스트레스 받은 듯"

'대기업들 개성공단 스트레스 받고 있다' 기사에 적극 반박

통일부는 11일 정부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 '대기업들도 북한 개성공단에 입주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협조를 요청해 대기업들이 '사실상의 압박'으로 받아들이며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내용의 <동아일보> 이날자 기사에 대해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적극 반박했다.
  
  고경빈 통일부 개성공단지원단장은 이날 "정부는 전경련을 방문해 대기업들의 개성공단 입주를 요청한 사실이 없다"며 "정부는 개성공단에서 이익이 나지 않는 기업의 입주를 원치 않으며 입주를 독려할 이유도 없다"고 해명했다.
  
  고 단장은 "현재까지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은 많고 특히 중소기업계의 입주수요가 공급능력을 훨씬 초과하는 실정"이라며 "입주 여부는 전적으로 기업 자체의 판단에 따라 결정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통일부는 가동중인 개성공단 시범단지의 분양경쟁률은 9대 1이었고, 1차 단지의 경쟁률은 4대 1이었다고 밝혔다.
  
  정부와 한국토지공사는 지난 2월부터 개성공단 1단계 잔여부지에 대한 분양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전경련을 포함한 경제5단체와 관계기관, 전문가, 기업계의 광범위한 의견 수렴을 해 오고 있다.
  
  그 과정에서 개성공단지원단 건설지원팀장과 토공 분양팀장은 지난 3월 31일 전경련을 방문했다. 고 단장은 그러나 "분양 계획을 수립하는데 경제5단체의 종합 의견을 수렴하는 게 당연하고 전경련을 제외할 이유는 없었다"며 단순한 의견 교환 차원이었지 전경련 회원사들의 입주를 압박하기 위한 게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시범단지에서 가동중인) 신원도 중소기업 기본법상 대기업에 속한다"고 말해 '대기업들이 개성공단 입주 여부를 두고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말이 성립될 수 없음을 강조했다.
  
  그는 "의견 수렴 과정을 곡해해 정부의 의도를 왜곡하고 정책에 대한 신뢰를 훼손시키는 보도에 대해 유감"이라며 "대기업들이 개성공단 스트레스를 받는 게 아니고 동아일보 기자가 기사 스트레스를 받고 쓴 기사"라고 촌평했다.
  
  <동아일보>는 이날 '대기업들 개성공단 스트레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대기업 관계자들은 개성공단 입주의 현실적 한계 때문에 적잖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털어놓는다"며 "정부의 협조 요청에 심리적 압박을 느낀 몇몇 대기업은 결국 '개성행(行)'을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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