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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수니파 부통령 여동생 피격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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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수니파 부통령 여동생 피격 사망

수니파 정치인의 신정부 참여 저지 노린 듯

  이라크 신정부에 참여한 수니파 최고관리 타리크 알-하세미 부통령의 여동생 메이순 알-하세미가 27일 오전(현지시간) 바그다드에서 괴한의 총탄에 맞아 사망했다.
 
  메이순은 이날 아침 바그다드 남부 자택에서 자동차를 타고 출근하던 중, 헤이 알-일람 지역에서 자동차를 타고 접근한 괴한들의 무차별 총격을 받고 경호원과 함께 그 자리에서 숨졌다.
 
  그녀의 오빠 타리크는 지난 주 쿠르드족의 잘랄 탈라바니 대통령, 시아파의 아델 압델 마흐디 부통령과 함께 부통령에 취임했다. 타리크는 수니파 최대정당인 이라크이슬람당의 당수이며 메이순은 이 정당의 여성부장을 맡았었다.
 
  타리크 부통령의 남동생 마흐무드도 2주전인 지난 13일 차를 타고 가던 도중 괴한의 총탄에 맞아 사망했다. 이틀 후인 15일에는 수니파 주요 정치인 살레 알-무틀락의 남동생이 괴한에 납치, 살해된 바 있다.
 
  이라크 알카에다의 지도자 아부 무사 알-자르카위를 비롯한 수니파 무장저항세력들은 최근 수니파 정치인들에 대해 미국 주도의 괴뢰정부에 참여하지 말라고 경고해 왔다.
 
  이라크이슬람당은 지난해 초의 과도총선에는 참여하지 않았으나, 12월의 총선에는 참여했다. 이라크이슬람당을 비롯한 수니파 정치조직 '국민화합전선'은 12월 총선에서 총 275석 중 44석을 차지했다. 이라크이슬람당은 부통령직 외에 몇 개의 각료직을 갖기로 돼 있다.
 
  그러나 수니파 정치인들의 인척들이 잇따라 살해됨에 따라 수니파의 신정부 참여 여부가 관심사가 떠오르고 있다.
 
  미국은 최근 이라크의 국민적 화합이라는 명분으로 당초 총리 후보로 유력시됐던 이브라힘 알-자파리를 퇴진시키고 자와드 알-말리키를 그 자리에 앉혔으며, 총선 후 4개월만의 신정부 출범을 축하하기 위해 26일 이례적으로 라이스 국무장과과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동시에 바그다드를 방문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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