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규의 집중 인터뷰 5.31 지방선거 기획 <경기도지사 후보에게 듣는다> 오늘은 그 첫 시간으로 열린우리당 경기도지사 후보 진대제 전 정통부 장관을 초대했습니다 진대제 전 장관은 CEO 출신 행정가가 필요한 시대라고 주장하면서 경기도를 1등 지역으로 만들겠다는 야심을 밝히고 있는데요, 오늘 박인규가 주목한 이 사람은, 진대제 열린우리당 경기도지사후보 입니다.
첫 번째로 만나볼 경기도 지사 예비후보 열린우리당의 진대제 후보는, 경상남도 의령 출신으로 1970년 서울대 전자공학과에 입학, 미 스탠퍼드대에서 전자공학 박사를 받은 뒤 IBM에서 연구원으로 일했습니다. 1985년 삼성전자에 입사해서 반도체 신화의 주역이 되면서,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 총괄 사장 등 성공적인 최고경영자의 길을 걸었고, 그러다, 2003년 3월 노무현 정부의 초대 정통부 장관에 발탁돼 3년간 일했습니다. 이번 경기도지사 선거전에서 맞붙게 될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와는 경북중학교와 서울대학교 동창생으로 42년간의 우정을 쌓아왔고, 한때 김문수 후보의 후원자이기도 해서, 이번 선거전에서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박인규 : 진대제 후보님, 안녕하십니까?
진대제 후보 : 네. 안녕하세요.
박인규 : 진대제 후보께서는 최고 경영자로서도 명성을 날리셨고 또 노무현 정부에 와서도 정보통신부장관을 3년..제가 알기로는 노무현 정부 출범 이후로 장관이 되시고 최장수 장관을 하셨습니다.
진대제 후보 : 네. 그렇습니다.
박인규 : 어떻게 보면 장관을 계속하시는 것이 유종의 미를 거두실수도 있을 거 같은데 이 경기도지사 선거전이라는..어떻게 보면 어려운 길을 택하셨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진대제 후보 : 네. 경기도가 우리나라의 4분의 1 축소판입니다. 그리고 그곳에 엄청난 성장 엔진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미래이기 때문에 제가 경기도지사로 출마를 했습니다. 삼성전자 사장으로 있으면서, 또 정통부 장관으로 있으면서 그야말로 세계를 상대로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1등으로 만들어 왔습니다. 이제는 바로 경기도를 최고로 만들어 보려고 출마를 했습니다. 그리고 또 경기도민은 이런 경제적인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는 경기도지사를 원하고 있고 진대제..저 진대제가 이 먹고 사는 문제에는 최고의 적임자라고 생각이 듭니다. 저는 경기도에서 1백만 일자리를 만들고 일하고 싶은 모든 사람들이 일할 수 있는 완전 고용의 꿈을 실현하고 싶습니다.
박인규 : 진대제 후보께서는 연구원으로서나 또 기업경영으로서나 장관으로서 상당히 탁월한 성적을 거두신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지금까지 계속 해 오신 것이 정보통신 분야만 해오신 것이 아니냐..그런 분이 경기도라고 하는 큰 보건, 행정, 의료, 교육..여러 가지 문제가 많은 그런 경기도지사에 수장으로서 과연 행정능력이 있겠느냐..그런 비판도 있는 거 같습니다?
진대제 후보 : 행정이야 조직을 운영하는 형태인데요. 제가 삼성전자에 있으면서도 수 만 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일을 했고 정보통신부도 직원이 4만5천명입니다. IT라는 기술을 기본으로 하는 것이지만 행정이라는 것은 똑같고요. 경기도청은 한 3천명 정도의 직원들이 있다고 하는데 그 조직을 이용해서 한다는 것은 똑 같은 의미입니다. 소위 말해 경영에 해당하는 것인데 그것은 무슨 일을 하든 같은 원리가 적용된다고 생각합니다.
박인규 : 그러니까 정보통신분야에서 일을 해 봤지만 그 행정의 원리는 똑같다?
진대제 후보 : 똑같습니다. 경기도정은 행정입니다. 그것은 정치적인 행위가 아니고 그야말로 경영, 지역경영에 가장 좋은 조직 운영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인규 : 최근에 열린우리당의 정당 지지도가 높지는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지방선거에 나온 후보들이 열린우리당과 거리 두기를 한다, 예를 들면 서울시 예비후보로 나선 강금실 전장관은 열린우리당의 상징 색깔은 노란색인데 보라색을 쓰셨고, 또 진대제 후보께서는 파란색을 상징 색으로 쓰셨는데 왜 파란색인지, 또 거리 두기를 하는 것이 아니냐..이런 지적도 있는 거 같습니다?
진대제 후보 : 색깔로 어떤 차이를 내자는 것은 아니고요. 제가 워낙 파란색을 좋아합니다. 블루오션, 오션블루, 또는 진한파랑의 진파랑이라는 말도 쓰는데 파란색이 바로 희망을 뜻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아주 짙은 파랑의 옷이라든가 이런 것을 좋아했었고, 오랜 제 취미나 그렇지 당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박인규 : 이번 선거전에 나오시면서 한나라당의 가장 강력한 경쟁 후보일텐데 김문수 후보와는 경북 중학교 때부터 같이 다니셨다고 말씀을 들었습니다. 어떻습니까? 중학교 동창과 경기도지사 후보를 놓고 대결해야 하는 심정은요?
진대제 후보 : 아마 유권자 분들께서 재미있어 하실 겁니다. 중학교 때 같은 반도 했지만 살아온 길이 많이 달랐습니다. 김문수 후보도 참 훌륭한 일들을 해 오셨는데 특히 민주화, 노동운동을 해 오셨고, 3선 국회의원을 지내신 그야말로 정치인이십니다. 저는 기업현장에서 기술을 개발하고 제품을 만들고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그야말로 초일류 기업들과 경쟁을 해서 살아남은 사람입니다. 그리고 기업을 크게 키워본 적이 있고요. 또 우리나라 정보통신 분야를 세계 최고로 만든 경험이 있습니다. 그야말로 다른 형태의 애국을 해 온 사람인데 지금에 와서 경기도는 무엇을 원하느냐? 첫째도 경제이고, 둘째도 경제이고, 셋째도 경제입니다. 경제문제를 잘 해결할 사람이 경기도지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제 지론이고, 또 여론조사를 보면 경기도민들도 다 그렇게 원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제부터는 진대제가 어떤 사람인가를 도민들에게 알리는 일만 남아 있는 숙제입니다.
박인규 : 약간은 우스개 소리이지만 경기도에 사시는 분들이 약간은 섭섭해 한다고 하더라고요. 주요한 후보 두 분이 경기도 출신이 아니고 경북 출신 두 분이 오셔서 섭섭해 한다는 말도 있기는 한데요. 어떻습니까? 조금 전에 말씀하셨는데 두 분..김문수 후보와 진대제 후보를 보면 살아온 이력을 보면 김문수 후보는 노동운동을 상당히 오래 하셨고, 진대제 후보는 일류기업 최고 경영자 역할을 하셨는데 그래서 일부에서는 그런 지적도 합니다. 살아온 이력으로 봐서는 서로 선택한 당이 다른 거 같다? 바뀌어야 할 거 같은데? 진대제 후보께서 열린우리당을 선택해서 나오시게 된 이유는 무엇이냐..그런 지적도 있는 거 같아요?
진대제 후보 : 네. 그것은 그야말로 인연이 아니겠습니까? 제가 어떤 정치적인 행위를 기업에 있을 때 했던 것이 아닌데 그때 참여정부가 시작하면서 정통부 장관을 누구를 뽑을 것인가에 대해서 많은 토의가 있었는데 여러 사람들이 추천을 했다고 합니다. 진대제 사장이, 삼성전자 사람이 정보통신부 장관으로 가장 적임이다라는 그런 뜻이 모아져서 대통령께서 바로 임명을 해 주셨고요. 저도 대통령께서 먹고 살 10년, 20년 뒤의 먹거리 산업을 정보통신부에 와서 장관으로 만들어 달라는..어떻게 보면 굉장한 국가적인 부름이었습니다. 그것을 참 어떤 이유로든지 거부할 수가 없었고요. 제가 흔쾌히 승낙해서 그 일을 열심히 해 왔고 그런 인연으로 해서 또 3년을 장관을 했었고 그 일을 무사히 잘 했었다..그래서 다시 국민의 곁에 가서 봉사해 보는 지자체 기회가 주어져서 결단을 내리고 선거에 출마를 했는데 당하고는 어떻게 보면 처음부터 당의 어떤 당론을 지지하기 때문에 열린우리당으로 간 것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지금 보니까 열린우리당도 좋은 복지 정책이라든가,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의 편에 서서 그 사람들을 잘 살게 해주는 그런 생각은..저도 어릴 때 어렵게 살았기 때문에 굉장히 공감하고 있습니다.
박인규 : 어떻습니까?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 김문수 후보의 경기도지사로서의 자질이랄까, 능력이랄까 장, 단점 이런 것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진대제 후보 : 역시 경기도는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김문수 후보께서도 국회에서 입법을 한다든가 이런 활동을 했지만 역시 경제적인 문제나 온갖 문제를 해결할 때는 경영적인 경험을 가지고 대화와 타협을 해야 하거든요. 정치는 대화나 타협보다는 어떻게 보면 요즘 우리나라는 굉장히 투쟁적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갈등을 일으키는 정책을 하는 것 보다는 어떻게 보면 역시 경기도의 일은 대소완급을 잘 구분해서 일을 척척 해결해 줄 수 있는 그런 최고 경영자, 또 행정을 해 본 사람을 원하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박인규 : 지금 말씀은 경기도지사로서는 경영과 행정 경험이 있는 진대제 후보가 더 적임자 일 수도 있다..그런 말씀이신가요?
진대제 후보 : 네. 진대제가 더 적임입니다.
박인규 : 그런데 지금 현재까지 나타난 지지율로는 예상보다는 진 후보가 고전을 하시는 것으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진대제 후보 : 네. 그런 지지율에 일희일비 하지 않겠습니다. 아까 말씀 드린 것처럼 저희 경력이라든가, 경기도를 어떻게 발전시키려고 하는지..그런 비전을 알기만 하면 경기도민들이 선택을 해 주실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제가 장관을 3년을 해도 사람들이 잘 모르더라고요. TV에서 많이 본 사람이라고 그렇게 얘기하는 하는데 아직 인지도가 높지 않습니다. 그런데 "장관을 했습니다.."라고 하면 "맞다.."고 그런데 아직 출마를 한 것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결국은 인지도를 올리면 바로 지지율로 상승이 되기 때문에 인지도를 올리는 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박인규 : 얼마 전에 진대제 후보께서 말이죠. 사재 100억원을 털어서 디자인 소프트웨어 인재를 양성하는 학교를 건립하고자 한다는 이런 보도가 나왔는데 이 말씀은 선거 공약입니까?
진대제 후보 : 그건 아니고요. 좋은 생각 아닙니까? 저처럼 어렵게 고생해서 공부를 하고..
박인규 : 그런데 이 말씀이 말하자면 도지사에 당선되시면 100억원을 내 놓겠다는 말씀이신가요?
진대제 후보 : 아닙니다. 누가 은퇴 후에 꿈이 뭐냐고 물었습니다. 그때 제가 예전에 어렵게 살았고 또 여러 가지 국가 혜택을 받았으니 은퇴 후에 후진 양성..특히 디자인 소프트웨어 쪽에 나도 직접 가르치면서 경험을 전해주는 그런 학교를 설립해 보겠다는 그런 얘기가 갑자기 알려지니까 그것이 혹시 선거용이냐, 아니냐..이런 얘기를 하지만 그것은 제가 오래 전부터 가지고 있던 꿈이었습니다.
박인규 : 그 말씀은 100억원을 털어서 디자인 소프트웨어 학교를 만든다는 것은 선거와는 무관하게 진 후보께서 은퇴하실 때 해보고 싶다?
진대제 후보 : 네. 그렇습니다.
박인규 : 진대제 후보께서 과거의 어떤 본인의 경력을 말씀하시면서 반도체 분야에서 내가 일본을 이긴 사람이다..그런 말씀을 많이 하신 것 같습니다. 그 이야기를 자꾸 하시는 이유는 특별한 것이 있나요?
진대제 후보 :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가려면 바로 이웃의 일본을 능가할 정도의 실력을 배양해야 합니다. 중국은 쫓아 오고 있지만..역시 일본과 겨뤄 이겨서 여러 가지 산업이든, 아니면 여러 가지 경제적인 문제도 실력으로 능가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제가 그 이야기를 하는 것은 우리 젊은 사람, 또는 우리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자는 겁니다. 반도체를 처음 시작할 때 그 반도체가 없어서 일본에게 정말 한을 당했습니다. 그야말로 일제시대에 한을 당한 것만큼 한을 당했습니다. 반도체가 없으니까 물건을 못 만드는데 일본에서 꼭 사와야 하거든요. 그러면 1년씩 뒤진 물건을 팝니다. 그러면 우리나라 물건이 경쟁력이 없어요. 그래서 미국 같은 곳에 가면 반값에 팔리는 그런 억울한 시절을 당했을 때 제가 반도체를 개발해서 일본을 한 번 이겨보겠다, 일본을 한 번 삼켜 보겠다, 그런 생각으로 IBM으로 돌아가서 8년 만에 일본을 제패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런 희망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에게는..
박인규 : 말하자면 반도체 부분에서 일본을 넘어서는데 진 후보께서 많은 역할을 했다?
진대제 후보 : 네.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그 이후에도 디지털 시대에 디지털TV를 만들어서 SONY를 눌러 본 적도 있습니다. 정부통신 1등 국가인 일본을 이겨본 적도 있습니다. 요새 일본에서 자꾸 독도의 수로조사를 한다는 등..그러지 않습니까? 우리가 정말로 얼마나 분통 터지는 일입니까? 일본의 오만과 무례를 보면서 정말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은 무엇이겠습니까? 일본을 능가하는 실력을 길러야 합니다. 월드 야구 게임을 할 때 일본을 두 차례 이기지 않았습니까? 또 요즘 바둑 같은 경우도 이창호 9단이 다 이기는 이런 국민적인 자존심을 세워주는 그런 일들이 있어야겠습니다.
박인규 : 지금부터는 구체적으로 경기도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가실 건지 그런 말씀을 여쭤볼까 합니다. 처음에 서두에 경기도가 우리나라의 경제의 성장 엔진이다..그런 말씀도 하셨는데요. 어떻습니까? 앞으로 경기도를 어떤 방향으로 끌고 가시고 싶으신 겁니까?
진대제 후보 : 네. 앞으로의 경기도의 발전 방향, 또 큰 그림으로서 이렇게 되어야 한다는 모습을 '희망경기 389'이라는 이름으로 발표를 했습니다. 그야말로 포괄적인 큰 종합적인 계획을 말씀 드렸습니다. 지금 다른 사람들, 다른 후보들을 보면 작은 정책들을 하나씩, 하나씩 내 놓으면서 약간의 실현가능성과 재원에 관계없이 무언가 달착지근한 당근을 던지듯이 합니다만 저는 전체적으로 경기도가 이렇게 발전할 수 있다, 이렇게 해야만 한다는 일단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박인규 : 그렇다면 그 389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차근차근 설명해 주시죠?
진대제 후보 : 네. 우선 3이 3만부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도정운영의 3원칙..8은 8대 권역별로 나눠서 어떤모습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그것은 교육이라든가, 문화라든가, 교통, 경제..이런 분야별 9개 분야별에 대한 포괄적인 전략을 말씀 드렸습니다. 특히 재미있는 것은 도정원칙 3은, 3원칙은 첫 번째가 경기도가 이러한 일들을 주도적으로 해야겠다..지금 전략적 산업을 유치를 하든, 또는 규제를 철폐하고 경기도가 자율적인 권한을 위임을 받아서 주도적으로 이런 일들을 해야 한다는 그런 경기주도의 원칙, 경기도에서 잠만 자고 서울에 가서 모든 고부가가치적인 일을 하면 안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경기도에 그야말로 고부가적인 일자리를 만들어 내야 한다는 이런 말씀을 드리고요. 두 번째가 지속 가능의 원칙은 예산을 계속 쓰면서 무슨 일을 하는 것은 그것은 좋은 정책이 아닙니다. 예산을 한 번 쓰면 그것에 경영모델이 함께 함유되어서 지속적으로 일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지속 가능의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는 원칙이고요. 둘 째는 경기 남, 북도라든가, 정규직, 비정규직이라든가 여러 가지 상생의 복지를 만들어야 하는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박인규 : 균형발전..?
진대제 후보 : 네. 균형발전도 마찬가지입니다.
박인규 : 지금 3대 원칙이라는 것이, 경기도가 주도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하고 지역간, 계층간 격차를 해소한다..우선은 여기서 궁금한 것은 말이죠. 경기도가 성장의 엔진이다, 경기도가 주도해야 한다고 하면 다른 지자체에서는 그럼 경기도가 다 하냐? 이런 말씀도 나올 수 있을 거 같은데요. 왜 경기도가 대한민국 성장의 가장 중요한 엔진이 되어야 하는지 설명해 주시죠?
진대제 후보 : 지금 보시면 삼성전자라든가, LG나, LG필립스 같은 첨단회사들이 일단 경기도에 많이 있지 않습니까? 게다가 자동차 회사의 부품을 만드는 곳도 있고, 우리나라 3분의 1에 중소기업이 경기도에 있습니다. 그리고 인재들도 많고요. 또 외국에서 투자를 한다고 하더라도 비행기를 타고 한국까지 왔는데 또 비행기를 타고 지방으로 가라고 하라고 하느냐..그래서 투자 유치를 보더라도 경기도가 최적입니다. 그야말로 접근성이 가장 좋거든요. 그래서 경기도가 가지고 있는 상당한 장점이 있습니다. 그 장점을 살려서 경기도를 크게 발전시켜야 우리나라가 발전될 것이다..그렇다면 경기도가 독식을 할 것이냐? 그런 문제 때문에 규제로 눌러 놓지 않습니까? 그래서 모내기의 모판에 경기도의 모가 잘 자라니까 꾹 눌러 놨거든요. 그렇다고 해서 다른 지역의 모가 저절로 잘 자라는 것은 아닙니다. 앞으로 제가 하려고 하는 것은 경기도의 잘 자라는 모를 다른 지역으로 빨리 이양해 주겠습니다. 그래서 다른 지역과의 어떤 대협약을 맺어서 경기도가 잘 할 수 있는 것은 경기도가 빨리빨리 키우고 다른 지역에도 많이 이전해서 국토가 전체적으로 균형 발전할 수 있는 그런 큰 그림을 마련하겠습니다.
박인규 : 그 다음에 8대 권역, 9개 분야별 추진전략은 어떤 것인지 설명해 주시죠?
진대제 후보 : 8이라는 것 중에 첫 째 하나는 경기도 전체의 모습, 예를 들면 지금의 전체 취업인구가 5백만 명인데 그 인구가 600만 명으로 거의 완전고용을 실현 보겠다..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1백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어야 하는데 손학규 지사께서는 1백만 개 일자리를 만드셨습니다. 그렇게 발표는 되어 있지만 그런데 실제로 실업률은 똑같아요. 그렇다는 얘기는 일자리가 다른 곳으로 없어지는 겁니다. 1백만 개 만들었는데 1백만 개가 없어져 버리면 남는 것이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외국인 투자유치도 좋고, 대기업을 키우는 것도 좋지만 경기도가 가지고 있는 자산인 중소기업에서 어디 다른 곳으로 나가면 곤란합니다. 그래서 그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거기서 또 중견기업으로 하고..그 사람들이 필요한 구체적인 요구들이 있습니다. 공동으로 쓰는 테스터 장비를 사달라든가, 이런 상당히 미세 산업적인 정책을 펴서 중소기업을 크게 확장을 시켜서 그야말로 일자리가 순전하게 일어나게 해야 한다는 생각이 첫째이고요. 두 번째는 또 고용을 창출하는 것이 어디 노인회관에 간다든가, 또 가정주부나 이런 사람들은 내가 돈을 많이 받지 않아도 좋다, 그 대신 돈을 조금 받아도 무언가 즐겁게, 보람 있게 해달라..그런 얘기는 사회적인 약간의 대가성은 있지만 봉사형태의 일자리를 많이 원합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대대적으로 해서 노동을 서로 교환한다든가..하는 비용이 적게 드는 형태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서 그야말로 신바람 나는 경기도, 1가구 1소득이 아니라 1가구 2소득은 되어야 선진국으로 가는 게 아닙니까?
박인규 : 지금 말씀을 들어보니까 경기도 주식회사 사장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말씀하시는데..
진대제 후보 : 바로 그런 것이 필요한 일입니다.
박인규 : 그런데 어떻습니까? 경기도의 문제 중에 하나가 이 경기도 남부와 경기도 북부가 개발이라든가, 지역간 소득이라든가 격차가 좀 크거든요? 그것을 해소할 방안 같은 것이 있습니까?
진대제 후보 : 북부의 소득이 남부와 비교하면 반 밖에는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소외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곳의 이를 테면 친환경적인 그런 산업을 넣어야 하고, 대학이라든가, 도로 교통망도 굉장히 나쁩니다. 그리고 군사보호라든가, 수도권 정비법, 온갖 규제를 이중, 삼중으로 당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발전이 더디었는데 지금은 그런 것들이 많이 해소가 됐습니다. 지금은 그런 곳에 아까도 말씀 드린 친환경적인 기업을 유치한다든가 해서 북부 쪽을 많이 지원을 해서 균형 발전이 되도록 조치를 해야 할 때입니다.
박인규 : 또 다른 현안 중에 하나가 평택에 미군기지가 들어서는 문제입니다. 상당히 지금 국방부와 현지 주민들과의 갈등이 심한데 이 문제를 어떻게 원만하게 푸느냐..하는 것도 경기도지사로서는 상당한 과제인 거 같습니다. 그 부분에 관해서는 어떻게 원만한 해결책을 생각해 보신 것이 있으십니까?
진대제 후보 : 지금 우리나라의 안보 현안이라든가, 또 주변국 상황..이런 것들 때문에 주한 미군이 완전히 철수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런 주한미군을 철수하자는 의견과 평택에 이미 거주하던 분들이 다른 곳으로 이주하는 비용을 많이 달라는 두 가지가 붙어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제가 그 현장에 가보았더니 대화가 끊어진 상태에요. 대화가 없이는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대화를 더 빨리, 더 많이 하도록 말씀을 드리고 왔습니다. 저도 비슷한 갈등을 해결 해 본적이 있습니다. 디지털 전송방식..
박인규 : 유럽식이냐, 미국식이냐..?
진대제 후보 : 미국식을 우리나라가 7년 전에 채택을 했었으니까 약간의 반미감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미국식을 하면 어떻게 하느냐, 유럽식이 기술적으로 더 나은데..하면서 그 두 가지가 붙어 있어서 수년 간에 걸쳐서 갈등이 있었는데 제가 그것을 말끔히 그야말로 대화로 해결했습니다. 언론노조, 방송노조, 시민단체를 열심히 만나서 대화를 해서 말끔히 해소되고, 조용히 해결 됐거든요. 제 2의 보안사태가 난다는 얘기까지 했는데 잘 해결됐고 그 부산물로 손 안에 TV인 DMB라는 것이 만들어져서 우리나라의 먹거리 산업까지 됐습니다. 역시 대화와 타협이 중요한 것이고 그것이 바로 기업인들이 하는 일입니다. 마케팅이라든지 모두 대화로 하는 일이거든요.
박인규 : 만일 경기도지사가 되신다면 일단은 이 문제가 국방부와 현지민들간에 문제인데 어떤 그런 중재역할이랄까, 그런 것을 하실 용의가 있으신 겁니까?
진대제 후보 : 저는 적극적으로 대화에 끼어 들어서 해결하도록 하겠습니다.
박인규 : 경기도는 사실 수도권이나 다름없거든요. 아까도 말씀하셨듯이 성장엔진이라고도 하지만 이 수도권 규제..이런 문제가 많아서 공장 하나가 들어서는 것도 문제가 많다, 기업을 하기 위해서는 말하자면 규제가 풀려야 한다..이런 민원 같은 것들이 많은 거 같은데 이런 문제는 어떻게 푸실 생각이십니까?
진대제 후보 : 네. 그 규제에 관해서 말하면 아마 진대제 만큼이나 더 규제 때문에 피해를 본 사람도 없습니다. 제가 삼성전자 사장일 때 반도체 공장을 기흥에..기흥에 반도체 공장이 많지 않습니까? 하나를 더 지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공장 총량제 때문에 짓지 못했어요. 원양에 짓느라고 기초공사까지 다 했는데 다음에 다시 허가가 되어서 다시 기흥에 새로 지었으니 돈도 손해, 그만큼 시기적으로 굉장한 손실을 봤습니다. 그래서 제가 전통부 장관으로 왔을 때도 기흥에 있는 화성단지에 반도체 공장을 더 증설해야 할 때 제가 적극적으로 지어야 한다는 얘기를 했고 파주 LCD 단지도 필립스 투자 유치를 할 때 그런 것도 안 되면 우리나라는 희망이 없다, 그래서 적극적으로 투자가 유치되도록 했습니다.
박인규 : 그렇다면 앞으로 어떤 경기도의 규제를 풀기 위해서 노력을 하시겠다는 말씀으로 받아들여도 되겠습니까?
진대제 후보 : 아까도 말씀을 드린 것처럼 규제 자체는 모두 폐지를 하고 경기도가 자율적으로 종합관리를 할 수 있는 그런 권한을 우리 여당, 중앙정부로부터 받아와서 대타협, 협정에 의해서 많이 보내면서 경기도가 커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박인규 : 마지막 말씀으로 경기도민들께 이번 선거에 임하는 각오 같은 것을 말씀해 주시죠?
진대제 후보 : 네. 사랑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결국 이번 선거는 경제냐, 정치냐의 선택입니다. 도민 여러분께서 잘 아시다시피 경기도의 많은 경제적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특히 더 잘살게 하자,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달라, 그 요구는 그야말로 기업 경영을 해보고 행정의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 해야 합니다. 정치에서 투쟁을 하던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은 결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진대제라는 사람을 잘 파악해 주시고 저를 선택해 주시면 우리 도민들을 위해서 제 온 몸을 던져서 잘 처리해서 여러분들이 모두 잘 살 수 있는 경기도를 만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인규 : 끝까지 선전하시길 빌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 드립니다.
진대제 후보 : 네. 감사합니다.
*〈박인규의 집중인터뷰〉는 매주 월-금요일 오후 2시30분부터 3시까지 kbs 1라디오(97.3mhz)에서 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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