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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최우수공항상' 수상은 인천공항 제2 도약의 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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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이번 '최우수공항상' 수상은 인천공항 제2 도약의 발판"

박인규의 집중 인터뷰[03/15] 인천국제공항공사 이재희 사장

오는 29일로 인천공항이 개항 5주년을 맞습니다. 개항 5년 만에 이제 인천공항은, 지난해에만 2600여만명이 왕래했고, 60개사의 항공사가 취항해, 41개국 133개 도시를 운항하는 세계적인 공항으로 발전했는데요. 그런데 최근에 아주 반가운 소식이 있었습니다, 인천공항이, 〈제 2회 공항 서비스 품질 국제회의〉에서 세계적인 공항들을 제치고, 대상인 최우수 공항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한 겁니다.

박인규의 집중인터뷰 오늘은, 다국적 기업의 CEO에서, 국영기업의 경영자로 변신한 이재희 인천공항 사장과 함께, 개항 5주년을 맞은 인천공항.. 경쟁력은 무엇이고, 인천공항 발전을 위해, 지금부터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알아봅니다. 오늘 박인규가 주목한 이 사람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이재희 사장입니다. 강동석, 조우현 전 사장에 이어 지난해 7월 제3대 인천공항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이재희 사장은, 유니레버코리아 회장, 다국적 물류기업인 TNT 익스프레스 북아시아지역 사장을 역임한 순수 민간 경영인 출신입니다. 현 정부 들어 대통령자문 동북아위원회의 물류중심전문위원장, 물류정책추진기획단장을 지낸 바 있습니다.

박인규 : 이재희 사장님, 안녕하십니까?

이재희 사장 : 네. 안녕하십니까?

박인규 : 우선 축하 드립니다. 작년 7월에 인천공항 사장에 취임하셨는데 8개월 만에 제2회 공항 서비스 품질 국제회의에서 대상을 포함해서 4개 부문을 수상하셨는데요. 4개 부문이라는 것은 어떤 부문을 말하는 겁니까?

이재희 사장 : 전체 매년 공항 평가를 해서 상을 주고 있는데 전체 부문의 11개 부분 상이 있고 단일 공항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상이 4개의 상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인천국제공항이 이번에 전 부분에 받을 수 있는 상을 전부 다 받았습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최고 공항 상을 저희들이 받았고, 2500만명 이상을 수용하는 대형 최고 공항상을 저희들이 받았고, 전년도에 대비해서 가장 서비스가 발전됐다는 의미해서 가장 발전한 공항상을 받았고, 전체 공항을 통틀어서 세계 최고 공항상..그래서 상 4개를 저희들이 석권하고 돌아왔습니다.

박인규 : 그야말로 상 복이 터지신 거네요? 어떻습니까? 이번에 4개 부문에서 석권한 것이 인천공항위상을 국제적으로 올리는데 기여를 할 수 있을까요?

이재희 사장 : 저는 실질적으로 인천국제공항이 상을 받아서 좋아서 좋은 공항이 아니고 원래부터 좋은 공항이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그런 칭찬들을 많이 받아왔는데 국내에서도 그렇고 걱정하는 부분이 공항을 사랑하는 의미에서 보면 점수를 후하게 주지 않았던 것이 사실인 것 같이 보이고 그래서 늘 서비스 2위권 공항으로 머물러 있었던 것들이 이번에 공식평가기관에서 전 부분 1위를 받았으니까 그래서 드디어 세계 최고의 공항의 반열에 저희들이 들어가는 계기를 만들었다..이것을 기점으로 해서 노력을 열심히 하고 또 경영을 해야 하니까 마케팅도 어울러서 국내외적으로 공항의 위상을 제고하는데 유용하게 쓰도록 할 생각입니다.

박인규 : 참고적으로 2, 3위 공항은 어디였습니까?

이재희 사장 : 2, 3위 공항이 그 동안에 한동안 두바이 공항이 3년 연속 1위를 했었습니다. 그 뒤로 홍콩,싱가폴이 노력을 많이 해서 지난 한 2~3년 동안은 홍콩과 싱가폴이 주고 받고 1, 2등을 해 왔었고 그 뒤쪽으로 좀 처진 쪽에서 인천국제공항이 갔는데 올해 저희들이 1위로서 전 부문을 석권을 하고 싱가폴과 홍콩 공항이 2위권으로 내려 앉았는데 시상식에서 그 공항장들에게 축하를 많이 받았는데 내심으로는 양대 공항들이 노력을 굉장히 더 많이 할 것이고 서비스 1위를 앞으로 유지하고 또 탈환하는데 보이지 않는 경쟁이 앞으로 더 심해질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박인규 : 좀 죄송스런 질문일지 모르지만 보니까 제2회 국제회의라고 해서 세계의 어떤 별로 알려지지 않은 국제회의가 아닌가..그런 생각도 드는데 어떤 회의입니까?

이재희 사장 : 2회, 3회라는 이야기보다도 공항에 대한 평가는 예전에도 늘 있어 왔습니다. 공항의 양대 축을 이루고 있는 것이 IATA 국제항공운송협회와 ACI 국제공항협회가 어떤 경우에는 독자적으로 하다가 어떤 경우에는 합해서 하다가 지난 2년 동안에는 IATA와 ACI가 사이 좋게 합해서 공동평가를 매겨오는 2년차였습니다. 그래서 아마 이러면 공신력이 더 있어 질것이라는 판단이었는데 이 양대 기관이 서로 경쟁을 하다 보니까 2006년부터는 또 별도로 평가를 하기 때문에 저희들이 각각 서비스 평가를 받는 이중일을 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작년의 경우는 양대 기관이 공동조사를 해서 한 것이고 매 분기별로 조사를 했었는데 그 결과를 본 거니까 아마 최고의 공신력이 있지 않았나 그렇게 보입니다.

박인규 : IATA라는 것은 항공사들의..

이재희 사장 : 국제항공사들의 모임입니다.

박인규 : ACI는 공항들의 모임이고..

이재희 사장 : 네. ACI는 세계 180여개의 1700여개의 공항들의 모임입니다. 그래서 굉장히 활발하게 세계대회도 하고 아시아 태평양 대회도 하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아마 700여개의 공항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2007년 한국에서 아시아 태평양 공항장 대회를 열도록 유치를 지금 했었습니다.

박인규 : 그렇다면 전세계의 항공사와 전 세계의 공항에서 인천공항이 작년에 세계 최고 공항이었다..라고 인정을 했다는 말씀이신데요. 어떻게 해서 이렇게 세계 최고의 공항으로 선정이 됐는지 경쟁력의 비결은 무엇인지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이재희 사장 : 전체적으로 보면 저희들이 개항 5주년 밖에 안 되는 신설 공항이니까 시설 면에서는 세계 최고 시설을 갖고 있고 또 저희들이 물류 로드맵을 만들 때 제가 물류분과위원장을 할 때 2006년 정도에서는 세계 1위를 갈 수 있도록 이미 저희들이 벤치마킹을 하고 있었고 그래 서 아마 홍콩, 싱가폴, 두바이 공항을 그 동안에 3~4년 동안에 집중적으로 벤치마킹을 해 서 좋은 점을 개선하도록 노력해 왔습니다. 그래서 지금 인정을 받는 것은 그 동안의 노력 의 결과이고 저희들이 종사하는 전체 인천국제공항의 4600여명의 함께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천국제공항의 저희 공사 임직원들도 노력을 많이 했지만 법무부 출입국 관리소, 세관, 그리고 양대 항공사를 중심으로 하는 4600여명의 종업원들이 같이 노력한 결과이고, 저희들이 굉장히 모니터 하는 회의도 많이 하고 이렇게 특색 있는 많은 프로그램을 동시에 넣어서 지금 해 온 결과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1위를 했으니까 앞으로 1위를 지키는 게 만만치 않은 작업이고 홍콩, 싱가폴이 지금 계속 저희들이 1위를 쉽게 할 수 있 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도 갖고 있고요. 그래서 각오를 새롭게 하고 그리고 열심히 저희들이 노력을 해야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박인규 : 현재 인천공항의 여러 가지 시설이나 서비스를 봤을 때 적어도 인천공항에 이 부분만은 세 계 다른 어떤 공항보다도 최고다..따라 올 수 없다..라고 하는 할 수 있는, 자부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이재희 사장 : 시설면에서는 저희 공항이 아마 현재로서는 세계 최첨단 공항의 수준이라고 지금 말씀을 드리고 그것에 저희들이 서비스를 함께 해서 1위 공항이 됐으니까 현재 외관상으로 봐서 1위 공항으로 볼 수 있고요. 또 지난 해에 연인원 1억명을 돌파하는 공항이 됐었으니까..연인원 1억명을 54개월 만에 했는데 이것도 아마 신설공항으로서는 북경이나 나리타 공항을 능가하는 속도감이 잘 진행이 됐고 가장 강점으로 제가 생각하는 것은 앞으로 발전가능성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첫째로 중국과 일본과 동북아의 아주 요충에 위치해 있는 지리적인 중요성을 보면 우리 공항이 좋게 자리잡고 있다는 생각이고 또 동북아에서 많은 공항들이 싱가폴 공항이나 방콕 공항도 마찬가지입니다만 다 함께 지금 목표가 향후 연 1억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항을 만드는 것이 다 꿈입니다.

박인규 : 한 해에 1억명..?

이재희 사장 : 네. 한 해에 1억명 입니다. 그래서 북경, 나리타, 홍콩, 상해, 방콕, 싱가폴 공항도 같이 1억명을 내다보는데 우리는 1700만평의 아주 방대한 여지를 지금 동시에 하고 있으니까..발전하기에는 가장 좋은 지리적인 조건과 입지적인 조건..그 다음에 집중적으로 노력하는 5년 동안에 쌓아온 노하우들이 함께 이뤄지는 이런 부분들도 저는 가장 가능성이 있는 좋은 공항으로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박인규 : 무한한 잠재력..이것이 강점이다? 그런데 일부에서는 인지도랄지, 브랜드파워랄지, 그래서 영국의 히드로, 싱가폴의 창이, 홍콩의 첵랍콕..이런 공항에 비해서 인천공항이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이 아니냐..

이재희 사장 : 우선 순위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게 보면 우리가 5년 전에 개항할 당시를 보면 공항이 개항하는 것에 굉장히 우려를 국민들이 많이 표시했던 것도 사실이고 그러니까 초대 강동석 사장께서는 공항을 우리가 정상적으로 오픈하는 것이 무엇보다 큰 일이었고 조 우현 2대 사장님은 오픈하고 나니까 적자도 많이 지고 서비스도 문제가 되니까 적자경영을 흑자로 돌리는 부분과 서비스를 높은 수준으로 돌리는 부분에 노력을 많이 하셔서..내외적 으로 공항의 위상을 알리는 쪽보다는 대내적으로 저희들이 역량을 제고하고 제 자리에 갖다 놓는 작업들이 우선이 됐고, 제가 3대로 들어 왔고 다국적 기업에서 마케팅을 전공한 출신 이니까 지금부터는 이것을 기틀로 해서 대내외적으로 마케팅 능력을 강화하고 또 실질적으 로 우리가 하고 있는 제품을 알릴 때는 그 많은 강점을 가진 제품이라야 가능하지..이 정도 수준이면 세계 최고 공항이고 또 5년간 저희들이 집중적으로 노력을 했으니까 지금은 마케 팅 활동을 강화해서 세계적으로 저희들의 공항의 위상을 제공하는데 이른바 인천국제공항을 국가브랜드로 잡아나가는데 손색이 없도록 노력을 동시에 할 생각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서 비스 1등을 하는데 그런 마케팅도 굉장히 도움이 될 것 같이 보이고..

박인규 : 지금까지는 내실을 기해 왔고 이제부터는 도약할 단계에 들어왔다..라는 말씀이신 거 같은데요?

이재희 사장 : 그래서 보면 저희들이 아시아 태평양 세계 공항장 대회를 2007년에 한국에서 개최하고 중, 소형 공항 170개 정도의 공항 대회도 2007년에 유치하고 2008년에 로드 마케팅 대회는 아마 세계항공사가 다 모이는 3000명 정도 모이는 아주 항공부분의 큰 잔치인데 저희들이 유치 활동을 하고 마케팅 부분을 굉장히 강화해서 그렇게 하고 또 국제적인 컨퍼런스 같은 것을 많이 열어서 공항을 대내외적으로 알리는데 역할들을 하고 집중적으로 그렇게 노력하겠습니다.

박인규 : 지금은 실속의 시대, 경제의 시대라서 인천공항이 세계 최고의 공항이라는 인정을 받았다는 것이 그렇다면 우리의 살림살이에 무슨 관계가 있는가? 말하자면 이것이 경제적으로 어떤..특히 우리나라가 동북아 물류중심을 지향하는데 그런 것과 관련해서 인천공항이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았다는 것이 앞으로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그런 것을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는 것 같아요?

이재희 사장 : 좋은 공항이 되고, 좋은 회사가 되는 것은 이렇게 한 부분이 아니고 모든 것들이 조화롭게 이뤄가야 하고 또 그렇게 보면 최고의 시설을 제공하는 부분들, 소비자의 기호에 맞게 상품들을 개발하는 부분들, 서비스를 우리가 잘해야 한다는 부분들, 또 공항에 종사하는 임직원들의 역량을 제고하는 부분들, 이렇게 동시에 맞물려 돌아가는 일들이니까 우리가 전체적으로 노력을 많이 하고 있고, 1위를 했다는 사실들이 이것들을 객관적으로 증명시키는 한 기회가 되니까 이것들이 인천국제공항을 허브화로 만드는데 굉장히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고, 좋은 공항이라는 것이 알려지면 좋은 분들이 올 것이고, 좋은 분들이 오면 좋은 공항의 이미지를 만들어 낼 것으로 전체적으로 보면 저희들이 허브화 해 나가는데 굉장히 도움이 되고 또 관건이 되는 것이 항공사들을 앞으로 많이 유치를 해야 하는데 여행사들을 불러 들이고 또 인바운드로 한국에 들어오게 만들면 세계 서비스 1위를 했다는 것이 마케팅 부분에서 굉장히 장점들을 가질 수 있고 더 이상은 인천공항을 저희들과 소원했던 항공사에게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세계 1위라는 그 자체가 이미 상품가치로 설명이 되니까 앞으로 마케팅 전략을 펼쳐 나가는데 굉장한 도움이 될 것으로 지금 판단하고 있습니다.

박인규 : 여기에 뿐만 아니라 화물도 상당히 경제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물류의 중심이 되기 위해서 인천공항에서 준비하고 있는 일들이 있으십니까?

이재희 사장 : 저희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세계 최고 공항, 그리고 내용적으로 보면 동북아의 관문 공항을 만들겠다..그래서 동북아의 관문을 저희들이 지금 세 가지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여객부분에 서 관문이 되어야 한다는 부분과 화물부분에 대한 관문이 되어야 하고 그리고 정부가 어울 려서 돌아가는 우리가 정거장 역할을 해야 한다..그렇게 보면 여객은 지금까지 말씀 드린 그런 맥락에서 볼 수 있고 화물 쪽에서 보면 현재 객관적으로 보면 인천국제공항이 썩 잘나 가고 있다..그렇게 판단해도 되겠습니다. 작년에 240만톤 수준 정도 했으니까..세계 1위권에 속합니다. 그래서 나리타 공항이 저희들 공항보다 조금 앞서고 있고 홍콩과는 저희들이 비 슷한 수준이니까 세계 상위권 공항이니까 화물을 핸들링 하는 것에서 보면 괜찮다는 판단을 할 수 있고 또 한 기준이 되는 것이 우리가 환적율이라는 것이 다른 나라 화물이 들어 왔을 때 저희들 나라에서 같이 다른 화물과 나가는 그런 율을 보면 46% 수준이니까 괜찮습니다. 다만 이 경우에도 중국의 공항들이 열심히 움직이고 있고, 중국의 항만도 열심히 움직이고 있으니까 저희들이 소위 부가가치 물류를 우리가 선전하는 입장에서 보면 자유무역지역을 활성화시켜서 선진화 작업들을 추가로 더 해야 저희들이 안정권에 들어 갈 것이다..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박인규 : 말씀을 듣고 보니까 인천공항이 무언가 동북아 물류 중심이 되기 위해서 할 일이 많아졌다는 느낌도 드는군요.

이재희 사장 : 네.

박인규 : 지금부터는 이재희 사장은 어떤 분이시고, 어떤 경영철학을 가지고 앞으로 인천공항을 키워 나갈 것인지에 대해서 그런 말씀을 나눠보고자 합니다. 공항 사장을 하고 계시지만 그 전에 경력을 보면 공인회계사를 하셨고, 호텔 쪽에서도 일을 하셨고, TNT 익스프레스 라고 해서 물류기업도 하시고 하셨는데요. 그러시다가 인천공항 사장으로 오시면서 제가 듣기로는 연봉도 많이 깎이셨다고 하고요. 어떻게 해서 인천공항공사 사장에 공모하시게 된 겁니까?

이재희 사장 : 제가 프라이스워터하우스 회계사로 출발해서 하얏트 호텔 서울과 제주를 제가 오픈 했었고, 15년 정도 TNT 익스프레스 세계 다국적 물류 기업에서 아시아 사장까지 한 15년 있었고, 그 뒤에 유니레버코리아 사장을 하다가 참여정부가 들어오고 나서 물류전문가가 필요하다..위원회를 만들어야 하는데..그곳에 같이 활동을 하다가 물류중심위원회 위원장을 맡다 보니까 로드맵도 저희들이 함께 만들어 내고 또 광양, 부산항, 인천국제공항 전체를 국가적인 차원에서 모니터하는 그런 작업을 하다가 아마 그것이 인연이 되어서 인천국제사장으로 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박인규 : 대개 공사 사장들은 관료를 하시는 분들이 많이 사장으로 가시더라고요? 민간 경영인이 사장이 되신 걸 보면 상당히 나름대로의 강점이 있으시니까 선정이 되신 것 같은데 나름대로는 본인의 어떤 특징들이 인천공항사장으로 오게 만들었다고 보십니까?

이재희 사장 : 앞으로 공기업들이 국가 경쟁력의 문제, 그리고 글로벌기업으로 커 나가는 초 인류 공기업이 되어야 한다고 전제를 하면 경영에 대한 능력들이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겠는가..그렇게 보고요. 재래적으로, 제도적으로 보면 관료 하시는 분들이 하고 있던 그런 역량들이 앞으로 민간기업 쪽으로 넘어가지 않겠는가..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입장에서 보면 제가 비교적 일찍 민간기업에 가서 공기업으로 들어왔고, 다국적 기업의 CEO로서는 아마 제가 처음으로 공기업으로 들어왔으니까 제가 경영을 잘 해서 민간인들이 맡아도 관료나 다른 분들이 하는 것보다 훨씬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고, 새로운 비즈니스의 모델을 만들 수 있고, 기업문화, 기업정서를 창출할 수 있고, 세계 일류 기업으로 갈 수 있는 길들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또 제가 그것에 맞춰서 해나갈 생각입니다.

박인규 : 공사..국영기업은 아직도 많은 부분들이 안정된 직장, 어떻게 보면 편한 직장, 경쟁이 없는 직장이라고 많이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어떠셨습니까? 작년 7월에 인천공항의 사장으로 부임하셔서 조직을 보니까 어떤 느낌을 가지셨고, 어떤 부분부터 고치셨는지요?

이재희 사장 : 우선 공기업에 근무하지 않는 국민들의 입장에서 복지 부동하다든지..그런 선입관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실제 들어가서 보니까..굉장히 열심히 하는 조직이다..그런 생각을 우선 전제로 드리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세계 글로벌시대에 맞도록 저희들이 역량을 제고해 나가는 부분들이 좀 그렇고요. 열려있고 창의적인 부분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또 개인적인 노력들이 좀 일반 기업에 반해서 약하지 않는가? 그 대신에 팀웍도 잘 되고 집중력도 잘 되어 있고 충성심도 있는 가장 노력하는 조직이라는 것들은 높이 살 수 있는 좋은 부분들인데 공기업이 무사안일하게 그곳에 들어가면 61세 정년 될 때까지 그냥 특별한 잘못만 없으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그런 시대는 끝나가지 않느냐..그렇게 생각하고 있고 그런 의미에서 조직을 제가 상당히 들어와서 조직 변화도 시키고 사람들도 정리하고 해서 자극도 주고, 새로운 정서에 맞도록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노력을 제일 먼저 제가 한 것 같고요. 또 그런 부분들을 공사 임직원들이 잘 수용해 줘서 굉장히 조화롭게 안정되게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지금 만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박인규 : 국영기업에 대한 선입관이라고 말씀하시지만 그래도 아직 국영기업은 약간 정치권의 어떤 연줄 같은 것으로 해서 낙하산도 많다..라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는데 그 인사부분에서의 공정성은 어떻게 확립하셨습니까?

이재희 사장 : 낙하산 인사를 저희들이 이야기하려고 하면 대부분의 공기업이 앞으로 이런 상태의 경영을 계속해서 나간다면 제가 보기에는 낙하산 인사를 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개개인 별로 종업원이나 관리자를 교육시켜서 중역이 되고 사장이 되는 교육들을 상대적으로 등한시 해 왔으니까 앞으로 이런 부분들이 서구적으로 얘기를 드리면 success 프로그램안에서 다음 사장들에 대한 계승프로그램을 중간관리층 최고관리층을 교육시키고 훈련시키고 또 해외에 내보내서 소위 글로벌 스탠다드를 배워 올 수 있는 기회들을 만들지..적게 만들었던 게 현재까지의 공기업의 속성이니까 좋은 의미에서 보더라도 국민들이 낸 세금으로 경영하는 공기업들을 잘 경영하기 위해서는 현재로서는 종사자들이 노력을 굉장히 많이 해야 한다고 보고요. 그렇게 전제할 수 있고 또 인천국제공항은 제 개인적인 것을 떠나서 20년간 다국적 기업에서 CEO를 하고 들어왔으니까 그런 새로운 문화를 심도록 노력을 많이 하고 그래서 무엇보다도..

박인규 : 자기 계발 기회를 많이 주어야 한다?

이재희 사장 : 자기 계발 기회도 많이 주어야 하겠죠. 또 원칙과 기준을 우리가 지켜야 하니까..저는 청탁이든지..그런 부분에서 아주 초연하게 대처하고 있고 그렇게 가야 공기업의 경쟁력이 생기지 않겠는가..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박인규 : 3월 29일이면 인천공항이 개항 5주년을 맞습니다. 좀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전임 강동석 사장과 조우현 사장께서는 말하자면 인천공항의 내실을 다지는 일을 하셨고 앞으로 대외적으로 도약하는 일을 하셔야 할 텐데요. 앞으로 인천공항의 발전을 위해서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지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죠?

이재희 사장 : 저는 할 일이 굉장히 많은데 우선은 어떤 이상이나 비전을 이야기하더라도 우리가 몸 담고 있는 공사임직원들이 그것을 소화시킬 수 있는 역량을 우선 갖추어야겠다..그래서 2010년을 전후로 해서 인천국제공항에 종사하는 임직원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하게 프로그램에 들어가고 있고 또 그런 것들을 우선으로 하고 있습니다. 또 두 번째로 말씀 드릴 수 있는 것은 세계 최고의 공항 허브공항을 만들어야 하니까 서비스에 대한 부분들은 1등을 했으니까 계속적으로 1등을 해 나가는 부분으로 할 것이고, 양대 축으로 이루는 부분들이 중국의 공항에 대비해서 우리가 화물중심으로 하는..이른바 물류허브를 만드는 노력들을 더 해야 한다..그래서 자유무역지역 우리가 오픈식을 30만평을 우리가 오픈했었는데 이미 지금 입주가 모두 완료된 상태입니다. 그리고 또 46만평을 추가로 개발하고 특히 자유무역지역에서 부가가치 물류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산업들을 불러들이고, 그래서 우위를 점령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를 할 수 있고요. 또 여객부분에서는 저희들이 3~400만 평의 여유지분을 가지고 있으니까 동북아에 있는 손님들이 한국을 찾지 않으면 안 되는..어떤 새로운 복합위락엔터테인먼트 그리고 켄벤션 시설들을 넣어서 새롭게 단장하는 그런 것들을 시행하면 이것들이 아우러져서 나가면 세계 최고의 공항으로 가고 동북아에서 찾아오는 공항을 만들고 한 단계 더 나아가서 말씀 드리면 이것들의 역량을 개발해서 내년부터는 다섯 팀을 만들어서 이제 저희들도 세계 공항 컨설턴트활동 사업이나 세계 건설사업에 뛰어 들어도 괜찮겠다..그래서 그런 맥락에서 현재 다각도로 우리가 중, 소 컨설팅사업을 현재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년 정도에는 2단계 공사가 2008년도에 끝나게 되면 대대적으로 세계 공항 컨설팅 사업에 뛰어 들면 우리는 세계로 가는 좋은 공항이 되고 또 21세기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나오지 않겠는가..노력을 열심히 하겠습니다.

박인규 : 현 정부에서는 동북아 물류관련 일을 하셨다고 하니까 그런 말씀을 여쭤보고 싶은데요. 우리나라가 동북아 물류의 중심이 되어야겠다는 야심찬 계획이 있는데 최근에 보면 예를 들어 부산에 신항을 만들어 놓고도 텅텅 비어서 잘 안되고 있고..무언가 우리나라가 물류 중심이 되기 위한 구체적인 진행 과정이 썩 매끄럽지는 않은 것 같다는 지적도 있거든요? 실제로 그런 일을 해 보신 분으로서 어떤 제안 같은 것이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시죠?

이재희 사장 : 전제로 말씀을 드려야 할 부분이, 우리가 국가의 계획으로서 물류중심국가를 만들어야 된다는 것은 굉장히 좋은 발상이고, 맞는 정책이고 또 중국과 일본을 염두에 두고 있는 저희들..또 전국적으로 한중일 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되는 시점에서 물류가 국가간이 없어지는 시점에서 보면 이렇게 해야 하는데..그러기 위해서는 저희들이 지난 2~30년 동안에는 노력을 굉장히 등한시 했던 부분들이 있으니까 그것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국민들에게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데에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다행히 인천국제공항의 속도도 지금 괜찮고 현재로 부산항이 좀 어렵지만 그래도 적기에 대처해 나가고 있다..만약에 그 부동항이 중국의 다른 항만들이 한 5년만 저희들이 늦게 출발해서 선전해 나가도 기회는 없었을 것이다..그래도 저희들이 항만을 건설해 나가고 동시에 노력을 해 나가고 있으니까 이런 노력들이 한 5년 정도 지나가면 가시거리에 들어 올 것이고 그렇게 되면 우리가 노력한 만큼 보람을 가지는 그런 물류중심국가가 되지 않겠나..그렇게 볼 수 있습니다.

박인규 : 이재희 사장님과 말씀을 나눠보면서 제가 인상적으로 들은 것은 사람이 중요하다..사람의 비중을 많이 말씀하셨는데요. 어떻습니까? 인천공항 사장으로서 내 임기 중에 이 일만은 꼭 해 놓고 가고 싶다..하는 일이 있으시다면 마지막 말씀으로 부탁 드리겠습니다.

이재희 사장 : 임기가 3년이니까 모두 다 하고 갈 수는 없는 것이고요. 기본적인, 기초적인 틀을 만들어서 다음 사장님이 오시면 더 고민하지 않고 일을 추진할 수 있는 기본 틀을 만들고 그래서 임직원의 교육을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교육을 시키는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들어가고 있고요. 한 2~3개월 안에 발표를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앞으로 야심찬 6개의 클러스터를 만든 복합공항도시의 계획을 지금 준비하고 있으니까 그런 것들을 건설하는 것은 제가 못보고 가더라도 계약을 체결해서 아마 제 계산이 맞다면 수조, 수십조의 외자유치를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무리 짓고 가고 또 아무래도 물류가 기본이니까 물류중심국가를 만들 수 있는 자유무역지역을 활성화 시키는 것들..이것들을 통해서 서약한 사업들로 뛰어 드는..여기까지가 제 역할이고 거기까지 해 놓고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박인규 : 40년간 다국적 기업에서 쌓아온 경영 노하우로 인천 공항을 세계적인 공항으로 만드시는데 많이 기여해 주시길 부탁 드리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이재희 사장 : 네. 열심히 하겠습니다.

*〈박인규의 집중인터뷰〉는 매주 월-금요일 오후 2시30분에서 3시까지 KBS 1라디오(97.3MHz)에서 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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