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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총리 '황제 골프' 13일 수사부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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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총리 '황제 골프' 13일 수사부서 결정

실질적인 수사 시작…'금융조사부'에 배당할 듯

한나라당이 10일 내기골프를 쳤다며 수뢰혐의로 이해찬 총리와 이기우 교육부 차관을 고발함에 따라 이르면 13일 중 이 사건의 수사부서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이인규 3차장 검사는12일 "내일 지검장과 차장들이 수뢰 고발사건의 수사부서를 논의할 예정"이라며 13일께 사건 배당이 이뤄질 수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한나라당의 고발 사건이 교직원 공제회의 주가조작 의혹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금융조사부에 배당할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 검찰은 금융감독원이 교직원공제회와 영남제분 등을 주가조작 혐의로 고발 또는 수사 의뢰하면 이번 '수뢰 사건'과 병합해 수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최근 밝힌 바 있다.

한나라당은 10일 "류원기 영남제분 사장 등 부산지역 경제인들이 마련한 돈으로 내기골프를 쳤다"며 이달 10일 이 총리와 이 차관을 고발했다.

한나라당은 고발장에서 "이 차관은 작년 10~12월 사이 류 사장 등과 2~3차례 골프를 했는데, 그 시점이 교직원공제회의 영남제분 주식매입이 끝나는 시점과 일치한 점에 비춰 골프접대 이외에도 어떠한 금품이 오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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