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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또 '북한은 악의 축'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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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또 '북한은 악의 축' 발언

NYT "미, 금융 제재 이어 추가 대북제재 고려 중" 보도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 이란을 또 한번 '악의 축'으로 규정했다.

부시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가진 전국 신문단체 회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이란과 북한, 중국 중 어느 나라가 가장 심각한 안보 위협을 야기하느냐'는 질문에 국제 테러조직인 알카에다가 최대의 위협이라고 언급하면서 "안보 위협이라는 측면에서 이란과 북한이 (비중에서) 같다"고 덧붙였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 2002년 국정연설에서 북한과 이란, 이라크를 '악의 축'으로 규정해 파문을 몰고 왔다.

부시는 "나는 과거 연설에서 (세계에는) '악의 축' 국가들이 있으며, 그것은 이란과 북한을 포함한다고 말했다"면서 "나는 당시 투명성을 결여한 전체주의 국가들과 핵무기 개발 계획을 밝힌 나라들을 우려했기 때문에 그같이 말했다"고 2002년 발언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북한과 이란 두 나라는 투명하지 못하며 전세계에 예측 불가능성을 야기하기 때문에 "똑같은" 비중으로 안보 위협 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시는 이어 이스라엘 파괴를 촉구하는 마흐무드 아흐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의 발언과 이란의 핵 개발 의지를 언급하며 심각한 안보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그러나 나는 아직 이란과 북한 문제를 외교를 통해 해결할 의지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 제재 이어 추가적인 제재 고려하나**

우리 정부는 부시 2기 행정부 들어 처음으로 '악의 축' 발언이 나오자 발언의 배경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확대 해석을 차단하고 나섰다.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11일 북한의 안보 위협을 지적한 부시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북한의 핵개발 위험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북한 핵문제는 6자회담과 미-북 관계 개선을 통해 해결을 도모하고 있다고 함으로써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ㆍ외교적 해결 원칙을 다시 한번 분명히 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이어 "우리 정부는 앞으로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통해 북한 핵문제를 평화적ㆍ외교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외교부의 다른 당국자는 미국의 강경한 대북 제재 기조를 소개한 10일자 〈뉴욕타임스〉 보도에 대해 "미국은 불법행위에 대한 방어조치는 6자회담과는 별개의 법집행 차원이라는 입장을 재차 확인해 왔다"면서 "6자회담에 대한 미측의 지지 입장 및 정책에는 변화가 없다"고 논평했다 .

〈뉴욕타임스〉는 10일자 보도에서 미 행정부 고위관리들은 돈세탁 의혹을 받고 있는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을 블랙리스트에 올린 지 6개월이 지난 지금 이런 조치가 "그 누구도 꿈꿨던 것보다도 훨씬 더 효과적"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미국이 그동안 북한에 대해 취해 온 밀수 선박 나포와 같은 간헐적인 사법조치와는 달리 북한을 '화나게 할' 명료한 조치까지 고려하고 있으며, 재무부 및 법무부에 추가적인 법적ㆍ재정적 조치에 대한 전권을 위임했다고 보도해 부시 행정부가 추가적인 대북 제재 조치도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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