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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희 잠적 엿새째…한나라 발만 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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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희 잠적 엿새째…한나라 발만 동동

당에 "서운하다" 불만…사퇴압박 뭉개고 가려나

여기자 성추행 파문으로 의원직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최연희 의원의 입장표명이 늦어지고 있다. 4일로 사건이 터진지 일주일째가 되지만, 강원도 모 사찰에 칩거 중인 것으로 알려진 최 의원은 '침묵'으로 주말을 넘길 태세다.

한나라당 이계진 대변인은 이날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당 지도부로서는 전혀 기별을 받은 바가 없다"면서도 "주말 중에는 거취 표명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사퇴라는 말을 꼭 하라는 것은 아니지만 국민들은 가타부타 본인의 얘기를 듣고 싶어 하는 것 같다"며 입장표명을 압박했다. 한편으로는 "본인은 여러 가지 압력에 괴로울 것"이라며 최 의원을 심경을 대변하기도 했다.

지난 1일 최 의원의 가족을 찾아가 "사퇴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며 마지막 결단을 촉구했던 이재오 원내대표도 이제는 "엊그제부터 연락이 안돼 연락을 기다리는 중"이라며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 의원은 간접적으로 한나라당의 의원직 사퇴 공세에 '서운하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말을 넘기면서 '사퇴 타이밍'도 놓쳤고, 당에 대한 불만까지 나오면서 혹시 사퇴하지 않으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또한 이해찬 국무총리의 삼일절 골프 논란으로 자신에게 집중된 이목이 분산되는 분위기를 살피며 비난 여론이 사그라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게 아니냐는 추론도 나온다.

한나라당은 4일 오후 이재오 원내대표가 직접 부산으로 내려가 이 총리가 골프를 친 '골프장 현장검증'에 나서는 등 총공세를 퍼부을 태세이지만 일체의 연락을 끊고 입장 표명을 늦추고 있는 최 의원이 내심 꺼림직한 눈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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