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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 "신 권언유착이 성범죄까지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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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 "신 권언유착이 성범죄까지 불렀다"

"한나라당과 동아일보의 '질펀한 간담회' 문제"

지난 24일 한나라당 최연희 사무총장이 동아일보 여기자를 성추행한 사건과 관련해 최 의원의 천박한 성의식도 문제이지만 제1 야당과 언론사인 동아일보 사이의 '질펀한 간담회'도 문제라는 지적이 나왔다.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민언련)은 27일 '신권언유착, 이 정도였나'라는 성명을 발표해 "한나라당과 동아일보는 도대체 얼마나 가까운 사이이기에 '노래시설을 갖춘 방'에서, 당 사무총장이 '음식점 주인으로 착각했다'는 변명을 늘어놓을 만큼 많은 술을 마시는 질펀한 '간담회'를 연단 말인가?"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민언련은 "만약 최 의원의 성추행 사건이 벌어지지 않았다면 그날 술자리는 '일상적인 간담회'로 끝났을 것"이라며 "당의 최고위 관계자들과 신문사 간부들이 이런 술자리를 갖는 일이 자연스러운 것으로 치부되는 현실이야말로 우려할 만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언련은 "거리낌없이 제1야당과 질펀한 술자리를 갖는 신문이 어떻게 제1 야당의 정책과 의정활동을 냉정하게 감시·견제하고 비판할 수 있겠느냐"며 "한나라당과 동아일보의 끈끈한 '신 권언유착' 행태가 정치인이 언론인에 대해 가져야 할 최소한의 '경계심리'마저 무너뜨려 성범죄로까지 나아가게 한, 눈에 보이지 않는 근본원인이 아닌가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민언련은 "최 의원의 의원직 사퇴 없는 한나라당의 '무마책'을 대단한 조치인 양 부각해서는 안 될 것이며, 최 의원의 범죄를 일벌백계해야 한다는 정당한 요구를 '정치공세'로 호도해서도 안 된다"면서 "이번 사건을 통해 우리 언론들이 한나라당과 수구보수 신문들의 부적절한 커넥션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고 반면교사의 계기로 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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