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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DJ, 치매든 노인처럼 얼어있다가 6·15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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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DJ, 치매든 노인처럼 얼어있다가 6·15 합의"

"정동영은 민족의 반역자", "유시민이 보낸 과자, '국과수' 보낼 뻔"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이 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6·15 선언은 돈으로 산 것"이라며 6·15 남북 정상회담과 김대중 전 대통령을 폄훼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예상된다.

***"6·15는 돈으로 산 것" **

전 의원은 22일 대전 당원교육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현대 같은 데에서 5억 달러를 김정일에게 송금해 줘서, 김정일이 껴안아 주니깐 (김대중 전 대통령은) 치매 든 노인처럼 얼어서 서 있다가 합의한 게 6·15 선언"이라고 주장했다고 〈브레이크뉴스〉가 보도했다.

전 의원은 김 전 대통령의 방북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말한 뒤 "노무현이 이제 DJ를 앞세워 대한민국을 절단 내려고 한다"고 발언했다.

〈브레이크뉴스〉는 전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행사장을 찾은 한나라당 당원들에게 많은 박수를 받았지만 대전시당 관계자들은 역풍이 불지 않을까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열린우리당, 위아래 싸가지 없는 집단" **

전 의원은 열린우리당을 향한 막말도 서슴지 않았다. 특히 정동영 의장을 향해서는 "민족의 반역자", "싸가지 없는 놈" 등 과격한 용어들로 맹공을 퍼부었다.

전 의원은 "정동영은 가짜다. 충청도 분들은 인상만 봐도 안다"며 "정동영이 TV에 나오면 억울해 보이고 쭈글쭈글해져서 진짜 못 봐주겠다는 어른들이 많다"고 인신공격성 발언을 쏟아냈다.

전 의원은 "김원웅이 버시바우가 북한을 반민주적 정권이라고 했다고 다시는 이런 말 못 나오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조치하라고 하니깐 정동영 장관은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며 "이게 사람이냐. 민족의 반역자이지…"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전 의원은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에 대해서는 "바로 내 옆방인데 언젠가 토론회에서 나에게 깨지고 난 뒤 보고도 그냥 가버리더니, 이번에 장관이 되려고 하니깐 노빠 언론에 전여옥에 대해 그렇게 욕하던 유시민이가 내 방에 과자를 하나 보냈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보좌관이 이거 뭐가 들어있는지 모르니 국과수에 한번 보내야 하지 않을까요 하기에 우리는 먹어주자고 농담했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또 "유시민이 장관 되면서 노인들 통장에 만 원씩 넣어주겠다고 하는데, 싼 돈으로 노인들의 지지를 사려고 하는 말"이라며 "열린우리당이 위가 있냐, 뭐가 있냐. 완전히 싸가지 없는 집단"이라며 열린우리당 전체를 싸잡아 욕하기도 했다.

***"'치매' 얘긴 안 했어도…틀린 말은 없어" **

전 의원은 23일 이 같은 발언사실에 대해 "김대중 전 대통령께 치매라는 표현을 썼던 것 같지는 않다"면서도 "하지만 틀린 말은 하나도 없고 내 소신"이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6·15 선언에 대해서는 이것이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낳았으니 성과 없는 것이란 취지로 얘기했다"고 말했다.

전 의원과 당시 행사에 함께 참석했던 수행 보좌관은 "행사 장소에서 왔다 갔다 하느라 강연을 제대로 듣지 못했다"며 사실 확인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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