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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언론 왜곡 심해…안보는 편이 세상 옳게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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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언론 왜곡 심해…안보는 편이 세상 옳게 봐"

[대정부질문] "김우식 부총리 교통위반 19회, 교통체계 잘못"

22일 정치분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는 이해찬 총리의 독설이 '빛났다'. 이 총리는 1․2 개각, 보수언론과의 갈등, 윤상림 게이트 등 한나라당의 공세 지점마다 적극적으로 반박하며 의원들과 함께 언성을 높였다.

***"일부 언론의 고의적 왜곡, 근절이 중요"**

이 총리는 보수 언론에 대해 "최근 일부 언론의 기사는 보도 수준이 아니고 고의적인 왜곡 수준으로 나오는 것이 너무 많다"며 "고의적으로 악의적인 보도가 너무 많아 신문을 안 보는 것이 세상을 옳게 볼지 모르겠다 싶을 정도"라고 주장했다.

이 총리는 한나라당 박찬숙 의원이 "노무현 대통령이 조선일보 만평에 대해 정정보도 청구소송을 걸었는데 청와대와 정부가 언론에 대해 너무 속이 좁다"고 지적하자, 이를 반박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총리는 "역대 정권에서는 이런 악의적 보도를 참고 넘어가거나 술이나 밥 사주면서 달래서 갔지만 참여정부는 정정 보도를 요구한 것일 뿐"이라며 "언론의 잘못된 풍토는 근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무위원 자질 판단에 교통법규 위반은 문제 안돼" **

이 총리는 논란이 된 장관 인사와 관련해서도 "참여정부는 역대 어느 정부보다 인사에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객관적인 인사를 하고 있다"고 단언했다.

이에 박 의원은 "김우식 과학부총리는 19차례나 교통법규를 위반한 경력이 있었지만 검증 과정에서 총리와 여당은 아무런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이 총리는 "김 부총리의 교통법규 위반은 검증 과정에서 몰랐던 사실이지만 알았어도 임명에는 영향이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그 정도 사안이 국무위원의 적정 여부를 판단할 만한 요소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이 "외교통상부의 김숙 국장은 2차례의 음주경력 때문에 승진에서 탈락했는데 권력과의 친소관계에 따라 인사 잣대의 높낮이가 달라지냐"고 비난하자, 이 총리는 "김 국장은 적재적소에 보내기 위해 발령을 안 한 것"이라며 "여기 있는 의원들 중에서도 교통 법규를 다섯 번 이상 위반한 분들이 대부분 일 것"이라고 받아쳤다.

이 총리는 또 "우리나라 교통체계 중 신호체계가 잘못된 경우가 많고 현실과 맞지 않은 경우가 있어 주행을 하다보면 부지불식간에 법규 위반이 일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윤상림과의 골프, 2003년에 3,4차례뿐" **

이 총리는 법조 브로커 윤상림 씨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2003년에 서너 번 골프를 친 사이일 뿐 더 이상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이 "최근에도 함께 골프를 쳤다는 소문이 시중에 파다하다"고 주장하자, "법적 고발했고 사실이 아니다"고 맞섰다.

이 의원은 이 총리가 윤 씨로부터 받은 후원금과 총리실 출입기록 등을 따지며 이 총리와 '윤상림 게이트'의 연관성을 부각하려 애썼지만, 이 총리는 "후원금은 통상적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는, 많지 않은 돈이고 윤 씨가 총리실에 출입한 적은 없다"며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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