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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교통법규 위반 78건, 민망하게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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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교통법규 위반 78건, 민망하게 생각"

"사학법 처리 파동, 안타까우나 후회는 없어"

8일 정세균 산자부장관 내정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의 초점은 사립학교법 처리 파동에 맞춰졌다.

한나라당은 정 내정자가 당시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로서 강행처리를 주도했다는 점을 부각하며 당시 상황에 대한 유감표명을 하도록 압박했으나, 정 내정자는 "한나라당이 불참한 가운데 사학법이 통과된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후회하지는 않는다"며 끝내 고개를 숙이지 않았다.

***여당 의장이 장관? "할 일 있다면 어디라도 가야" **

정 내정자는 "날치기 처리란 표현은 옳지 않으며 처리를 강행한 것은 어쩔 수 없었다"며 "국무위원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자리가 정치적 논란의 장으로 비화되는 것을 국민들이 바라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등 거듭 한나라당의 예봉을 피해갔다.

청문회에서는 정 장관의 내정 당시 '여당 당의장이 부처 장관으로 가는 것이 격에 맞지 않다'는 열린우리당 내 반발이 한나라당의 공격소재로 역이용되기도 했다.

한나라당 이규택 의원은 "집권당 대표가 장관으로 가는 것이 솔직히 쪽팔리지 않냐"고, 곽성문 의원은 "행정부가 여당을 졸로 여기던 관행이 재연된 것 아니냐"고 원색적인 질문을 던졌다.

이에 정 내정자는 "경제를 활성화하고 국민적 관심사를 해결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어느 곳이라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것이 내 소신"이라고 답했다.

***'편법증여'? "내야 할 세금 안 낸 적 한 번도 없어" **

정 내정자는 신변과 관련해 제기된 대부분의 의혹에 대해서는 적극 부인하고 석연치 않은 부분은 메모를 해가며 사실관계를 되묻는 등 시종 여유를 보였다.

정 내정자는 각종 선거 때면 가족들이 선거구로 이사를 했다가 선거가 끝나면 주소지를 옮겨 '위장전입' 의혹이 불거진 데 대해서는 "가족이 세대주가 살고 있는 곳으로 주민등록지를 옮기는 것은 위장전입이 아니다"며 "내가 선거를 하는 동안에는 가족들이 선거를 도와야 하니 주민등록지를 옮기는 것이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자녀들의 예금과 관련해 '편법증여' 의혹이 생긴 데 대해서도 "지금까지 내야 할 세금을 안 내거나 허위로 재산신고를 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반박했다.

정 내정자는 다만 지난 6년 간 교통법규 위반건수가 78건에 달하는 데 대해서는 "이런저런 이유가 있을 수 있으나 내 차가 법규를 위반한 데 대해 민망하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거듭 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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