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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속 들꽃' 세밀화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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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속 들꽃' 세밀화로 본다

〈전시회〉 2-11일 소격동 빛갤러리에서 50점 전시

성경에 나오는 식물들을 세밀화로 그려낸 이색적인 전시회가 열린다. 2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격동 빛갤러리에서 열리는 'The flowers - 김혜경 성경식물 세밀화전'이 그것이다. 문의 02-720-2250.

우리나라 산야의 들꽃들을 그려온 화가 김혜경 씨(강남중 교사)가 이스라엘을 2차례 현지답사하면서 산상수훈 언덕의 '들에 핀 백합화' 등 4복음서를 중심으로 신약성경에 나오는 50종의 식물들을 화폭에 담았다.

작가 김혜경 씨는 우리의 들꽃들을 세밀화로 그리는 작업을 해오던 중 성경에 나오는 식물들, 특히 예수의 설교에 자주 등장하는 성서 속의 들꽃에까지 관심이 넓어져 이번 작업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성경에는 120여 종의 식물이 등장하는데, 이 중 예수의 행적과 관련된 신약성경에는 40종의 식물이 나온다. 이번 전시회에는 구약성경에 등장하는 10종을 합쳐 50종의 성경식물이 선보인다.

작가는 2차례 이스라엘을 찾아 예수의 행적을 되짚어보는 한편 히브리대학 식물원과 성서식물원 방문을 통해 2000년 전 예수가 생존했을 당시 식물들의 원형을 되찾으려고 애썼다고 한다.

세밀화(botanical art)란 식물의 특성을 선명히 보여주기 위해 식물의 모습을 사실대로 상세하게 그린 것으로, 외국에서는 이미 회화의 한 장르로 확립돼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어린이용 출판물이나 식물도감에서 활용되고 있을 뿐이다.

우리나라의 전통 회화에도 초충도(草蟲圖), 화조도(花鳥圖) 등 동식물을 매우 상세하게 그리는 회화수법이 있었는데, 작가는 이러한 한국의 전통기법과 서양의 세밀화 기법을 아울러 성경의 식물들을 우리 정서에 와닿게 되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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