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의 간판 아나운서인 손석희 아나운서 국장이 22년간 몸담아 온 MBC를 떠난다. 손 국장은 성신여대 문화정보학부 교수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전해졌다.
손국장은 성신여대에서 신설되는 인문과학대 문화정보학부에서 방송 화법 전공 정교수 직을 맡을 예정이다.
성신여대 관계자는 31일 "손 국장의 풍부한 방송 경험과 뛰어난 식견, 지명도 등을 고려해 정교수로 임용하게 됐다"면서 "3월부터 방송사 입문, 대중매체의 이해 등의 강의를 맡는다"고 밝혔다.
손 국장은 지난 연말 최문순 MBC 사장에게 사의를 표명한 상태이나 아직 MBC 측에서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최 사장 이하 경영진이 직접 나서 사의를 철회하도록 손 국장 설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태다.
최근 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인으로 꼽히고 있는 손 국장은 85년 MBC에 아나운서 직으로 입사해 '뉴스와이드' '뉴스데스크' 등을 진행했으며 현재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100분토론'의 진행을 맡고 있다.
그는 연세대 신문방송학과 겸임교수로 강단에 서기도 했으며 최 사장 부임 이후 아나운서 국장 직을 맡아 왔다.
한편 손 국장은 MBC를 떠나더라도 현재 진행 중인 '시선집중'과 '100분 토론'의 진행은 계속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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