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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대 학생회장들 "사립대학 감사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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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대 학생회장들 "사립대학 감사 환영한다"

"등록금 인상 반대 … 사학재단 철저히 감사해야"

사립대학의 학생들이 3월부터 시작될 감사원의 사립학교 감사를 환영하고 나섰다. 연세대, 건국대, 서강대 등 10개 사립대학 학생회로 구성된 '서울지역 사립대학 총학생회' 회장단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감사원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사립대학에 대한 철저한 감사를 촉구한 뒤 감사원 민원실에 감사 요구서를 냈다.

회장단은 성명에서 "과거 '우골탑'이던 대학이 이제는 '인골탑'으로 불릴 정도로 등록금이 치솟고 있다"며 "이러한 등록금 인상은 한두 해 학교 사정이 어려워서 발생한 문제가 아니라 대학들의 부실한 재정운영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사립학교들은 재단에서 부담해야 하는 법정 전입금 비율도 지키지 않으면서 한편으로는 엄청난 규모의 이월적립금을 쌓아두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사립대학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 실시계획을 매우 환영한다"며 "철저한 감사로 매년 되풀이 되는 등록금 인상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성호 연세대 총학생회장은 "이번 감사에서 사립학교 재단 이월금과 적립금의 명확한 목적과 사용계획이 공개돼야 하며, 법정 전입금 규정 준수여부도 철저히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현묵 감리교신학대학 총학생회장도 "우리가 낸 돈을 사용한 내역을 공개하라는 것은 전혀 무리한 요구가 아니다"라며 "이번 감사는 사립학교 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압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1)

지금까지 확정된 2006학년도 각 대학별 등록금 인상안은 연세대 12%,한양대 9.3%,고려대 8%,서강대 7.83%다. 한편 감사원은 3월부터 전국 325개 사립대학 중 재정운영 특별감사 대상을 선정해 감사를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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