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100일 앞두고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출마 임박설'이 퍼지는 가운데, 새누리당이 안 원장에 대한 공세를 높이고 있다.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선에 무임승차하겠다는 건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안 원장과 관계된 여러 궁금증을 풀 책임이 국회에 있다"며 안 원장에 대한 날선 검증을 예고했다.
이 원내대표는 "안갯속 '안철수 현상'을 햇볕이 쏟아지는 해변으로 모셔야 한다"며 "황제 전세를 사는 사람이 서민 전세를 얼마나 알 수 있을지, 안철수 재단이 개미무덤은 아닌지, 육체는 우파, 정신은 좌파인 사람은 아닌지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최근 안 원장과 관련해 불거진 '거짓 의혹'들을 언급하며 높은 강도로 비판했다. 심 최고위원은 "전세 오랫동안 살았다더니 '딱지아파트'였던 게 들통났다"며 "자신의 책에서는 약자 입장 고려해야한다며 재개발 비판했는데 '딱지아파트' 이용해 시세차익을 얻는 등 이중성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박사를 따기 위해 3년 간 유학가면서도 거대기업에서 3년을 사외이사로 지냈고, 최소 5000만 원의 연봉과 별도로 스톡옵션 혜택을 고스란히 챙겼다"며 "이런 부분에 대해 언론검증 되자 언론이 정보기관과 새누리당이 연결돼 있다며 권력배후설까지 주장한 건 '안철수식 구태정치'"라고 비판했다.
민주통합당을 겨냥을 겨냥한 비판도 쏟아져 나왔다, 이 원내대표는 "대선 100일 전인데 우리 정치상황은 참으로 한심하다"면서 "통합진보당은 부정선거로 분당 수순을 밟고 있고, 민주통합당은 이벤트 정치만 하다가 불공정 경선으로 파행 직전까지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대로 된 정당은 우리 새누리당 뿐"이라고 강조했다.
황우여 대표 역시 "대선이 100일밖에 안 남았는데 어떻게 대선을 치르겠다는지 답답하다"며 "만약 민주통합당이 후보등록을 해서 국고보조금 받은 후 단일화라는 방법을 통해 후보를 안 내면, 국고보조금을 반납하고 응분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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