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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 찾은 朴, "어려워졌을 때 다시 기회 갖는 게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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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 찾은 朴, "어려워졌을 때 다시 기회 갖는 게 중요"

휴일, 프로야구 2군 경기장 방문… 국민대통합 행보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프로야구 '마이너리그'인 2군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했다.

박 후보는 9일 오후 경남 김해 상동야구장을 방문해 고양 원더스와 롯데 자이언트의 퓨쳐스리그 선수단을 격려했다. 당초 박 후보는 경기를 관람할 예정이었으나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돼 실내연습장에서 선수들의 훈련연습을 지켜본 뒤 고양 원더스 김성근 감독 등과 인사를 나눴다.

이번 방문은 고양 원더스 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고양 원더스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하거나 프로야구 구단서 방출된 선수 등이 주축으로 짜인 국내 최초 독립야구단이다.

박 후보는 얼마 전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소프트볼을 해서 경기 룰에 관심이 많다"며 프로야구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조윤선 대변인은 특히 마이너리그 경기를 찾은 이유에 대해 "우리 사회에서 상대적으로 조명을 받지 못하는 '마이너'를 격려하는 의미가 있다"면서 "박 후보는 선수들을 격려하고 재기의 의지를 북돋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9일 프로야구 2군 경기인 '2012 퓨처스리그'가 열릴 예정이던 경남 김해 상동구장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했다. ⓒ뉴시스

"독립야구단, 국민에게 '하면 된다'는 희망 안겨줘"

박 후보는 김 감독 등과 만나 "독립구단이 여러 가능성과 모범을 보여주고 있고, 또 사회 전체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면서 "스포츠계뿐만 아니라 포기하고 희망을 잃었던, 직장도 잃고 직장을 구하기 어려운 많은 국민에게 '나도 하면 된다'는 희망과 용기를 여러분이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한 번 실패를 겪었거나 생각지도 않은 어려움이나 부상을 당해 자신의 꿈을 이루는 게 어려워졌을 때 어떻게든 다시 기회를 갖도록 해 잠재력을 키우고 성공하는 사람들이 나오게 하는 것이 제가 정치를 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어젠다"라고 설명했다.

또 "오늘 경기를 아쉽게 보지는 못했지만 (여러분을) 꼭 뵙고 싶었다"면서 "스펙이나 학벌을 너무 따지기보다는 그 사람이 무엇을 즐겁게 잘할 수 있는지, 또 끼와 소질, 열정을 갖고 자기의 길을 잘 개척하고 성공할 수 있는 그런 데 관심이 많다"고 덧붙였다.

고양 원더스 측은 이날 박 후보에게 박 후보의 이름과 등번호 '1번'이 새겨진 유니폼 상의와 글러브, 공 등을 선물했으며 박 후보는 즉석에서 야구복을 입어보기도 했다. 박 후보는 현장을 떠나면서도 "독립구단 화이팅"이라며 거듭 격려했다.

국민 통합 행보…'안철수 불출마 협박' 공세 피하기

박 후보의 이날 방문은 그동안 '패자부활'을 강조하며 복지와 교육 분야에 관심을 보인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또 지난달 고(故) 노무현 전(前)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데 이어 두 번째로 김해를 찾는다는 의미도 있다.

특히,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원장에 대한 '불출마 협박' 파문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민통합 행보를 이어간 것은, 정치 공세에 휘말리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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