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은 신임 보도국장에 진상옥 기획조정실장 직무대행을 임명했다.
〈YTN〉은 지난해 말 황우석 교수 논문조작 사건 취재 과정에서 취재윤리를 위반한 문제로 지난달 31일 홍상표 전 보도국장이 보직사퇴함에 따라 보도국장 대행체제로 운영해 왔다.
〈YTN〉은 지난 12~13일 이틀에 걸쳐 보도국 투표를 실시했으며 이어 16일 표완수 사장이 공식인사 명령을 내림에 따라 진상옥 실장이 신임 보도국장으로 선임됐다.
이번 보도국장 경선에는 진상옥 기획조정실장과 박득송 스크롤뉴스팀 부국장대우, 신동윤 CQ2 등 3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였다.
진상옥 신임 국장은 지난 1981년 KBS 입사로 언론계에 입문, 91년 SBS를 거쳐 94년 YTN의 전신인 연합텔레비전뉴스로 옮겼다. 그 뒤 YTN에서 보도본부 네트워크부장, 뉴스편집부장, 사회1부장, 보도국 부국장, 편성심의실장 직대 등을 역임하고 기획조정실장과 YTN DMB 이사로 재직 중이었다.
진상옥 신임 국장의 당선은 지난달 표완수 사장에 대한 신임투표를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과 더불어 사실상 표완수 사장에 대한 재신임으로 읽힌다. 〈YTN〉은 지난달 표 사장이 자신에 대한 신임투표를 제안했으나 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65% 이상으로 집계됨에 따라 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더해 표 사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진상옥 기조실장을 보도국장으로 선출함으로써 사실상 표 사장에 대한 신임을 굳힌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편, 현재 YTN 내부에서는 황 교수 관련 보도 과정에서 빚어진 취재윤리 위반과 관련해 홍 전 국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에 대한 징계 및 인사조치가 곧 뒤따를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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