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문화혁명 시절 4인방 중 유일하게 생존했던 야오원위안(姚文元.74)이 최근 사망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6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린뱌오(林彪), 장칭(江靑)과 함께 반혁명집단 사건의 주범인 야오원위안이 지난달 23일 지병인 당뇨병 악화로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야오는 장칭, 왕훙원(王洪文), 장춘차오(張春橋)와 함께 1976년 마오쩌둥(毛澤東) 사망 후 권력 장악 쿠데타를 모의하던 중 반대파에 적발돼 최고인민법원에 의해 당적 박탈과 함께 20년형을 선고받고 1996년 10월 만기 출소했다.
당시 최고인민법원 특별법정이 진행한 공개재판에서 장칭과 장춘차오는 사형을, 왕훙원은 무기징역형을 각각 선고받았다.
마오쩌둥의 세번째 부인인 장칭 등 4인방이 주도한 문화대혁명과 권력장악 기도는 이렇게 종결됐고 이들을 추종했던 문혁파가 숙청되면서 권력은 덩샤오핑(鄧小平) 일파에 넘어갔다.
중국 언론은 이 사건 이후 4인방의 소식을 일절 보도하지 않았고 따라서 야오의 출소 후 행적도 전혀 알려져 있지 않다.
신화통신은 이날 보도에서 그가 어디서 사망했는지, 장례식이 어떻게 치러졌는지 등을 밝히지 않았으며 사망한지 10여일이 지난 후에야 보도하게 된 경위에 대한 설명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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