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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규 명리학 <220>병술년 새해의 국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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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규 명리학 <220>병술년 새해의 국운

남북한 통일이 시작되는 2006년

병술(丙戌)의 해가 밝았다. 올 한 해에 일어날 일 중에서 가장 중요한 일에 대해 얘기하고자 한다.

금년에 있을 가장 큰 일은 우리 민족의 숙원 사업인 통일의 조짐이 마침내 구체화되는 일이다. '아, 이제 멀지 않아서 정말 통일이 되겠구나!'하는 생각과 느낌이 강렬하게 다가올 것이라는 얘기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면서 통일로 가는 길목이 뚫리게 될지는 얘기하지 않겠지만, 그 시점은 금년 양력 6월 갑오(甲午)월에 시작되어 10월 무술(戊戌)월에 걸치는 일이라는 점이다.

그렇다면 왜 금년에 통일로 가는 일이 구체화되는 것일까?

모든 일은 구체화되기 이전에 그 연원(淵源)이 있는 법이다. 남북한의 통일 역시 당연히 그렇다. 우리 민족의 통일사업은 지난 1984년 갑자(甲子)년에 그 기원을 두고 있는데 당시에 이를 알리는 상징적인 사건이 있었으니 바로 1987년 정묘(丁卯)년 광복절을 기념하여 개관된 독립기념관이 그것이다.

재미난 점은 독립기념관이 위치한 곳의 지명이다. 천안(天安)시 목천(木川)읍 남화(南化)리이다. 필자는 이 지명을 이렇게 해석하고 있다.

천안, 즉 태평성대는 목천의 해에 가서 남화의 기운으로 시작된다는 의미심장한 뜻을 독립기념관이 세워진 땅은 담고 있다.

여기서 목천(木川)이란 나무 개울을 말하는데 이는 1984년 갑자(甲子)년을 상징하고 있다. 천간에 갑목(甲木), 나무가 오고 지지에 자수(子水), 물이 오니 바로 목천이 아니겠는가?

또 남화(南化)란 지명은 '남북평화통일'의 축약어가 아니겠는가?

필자는 1990년 초에 독립기념관을 들렀다가 우연히 이 지명을 보고 깊은 의미가 담겼구나 하고 고개를 끄덕인 적이 있었다.

그렇다면 실제 통일은 언제 이루어지는가 하고 추산해 보았다. 사실 그 답은 언제나 간단해서 1984년으로부터 30 년, 즉 60 갑자의 절반이 지나면 되겠구나 하는 답을 얻었다. 그리고 30년의 세월 속에서 그 4분의 3이 지난 시점이 되면 통일로 가는 문이 열리겠구나 하는 추산도 해보았다. 그러고 나선 잊어버리고 지냈다. 뭐 당장 돈 되는 일도 아니니 말이다.

그런데 지난 연말에 우연히 앞서 말한 4분의 3 지점이 언제쯤인지를 계산해보았다. 생각이 다시 살아난 것이었고, 그래서 계산기를 두들겨보니 바로 금년이 그 시점인 것으로 나왔다.

다시 말해 30년의 4분의 3 지점은 1984년으로부터 22.5년이 지난 뒤가 되니 금년 양력 6월 갑오(甲午)월이 되는 셈이다.

그렇다면 나름대로 음양오행을 연구하는 필자로서 적어도 그 징조가 이미 지금쯤은 드러나 있을 것이고 당연히 그 기미를 감지하고 있어야 할 터인데, 도무지 아무런 징조를 찾을 수가 없는 것이 아닌가. 인터넷에 들어가 열심히 단서가 될 만한 일을 뒤져보았지만 별무신통이었다.

며칠을 뒤져도 별 기미가 보이지 않자 슬그머니 꼬리를 말아 내릴 즈음에 갑자기 떠오르는 그 무엇이 있었다.

필자는 평소 늘 증시를 쳐다보고 있는데, 해답은 바로 우리 증시 속에 이미 뚜렷하게 제시되고 있었다.

아래 그림은 우리 증시의 지난 20년간의 동향을 월봉 단위로 나타난 지수(log) 차트이다.

(진주연씨, 여기에 그림을 붙여주세요.-김태규)

1986년 병인(丙寅)년에 시작된 증시 대상승은 우리 경제의 선진공업화 진입을 예고하고 있었다. 당시 어느 누구도 우리 경제가 그처럼 화려한 도약을 할지 모르고 있었지만, 증시는 이미 그런 기미를 말해주고 있었다.

그로부터 20년이 지나 2006년 병술(丙戌)년이 되었다. 그리고 20년 만에 우리 증시는 또 다시 엄청난 도약을 시작하고 있다.

현재 우리 증시는 지난 1994년 갑술년에 기록했던 1145 포인트를 넘어 연말 주가는 1380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우리 증시가 지난 20년간의 장기 박스권을 탈출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상승목표치는 앞으로 2-3년에 걸쳐 대략 3500 포인트 정도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차트에 표시된 붉은 선을 보면 왜 그런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증시 대상승을 불러올 변수는 현 시점에서 아무리 생각해봐도 남북한 통일밖에 없다.

그렇다! 통일의 기미를 우리 증시는 벌써 반영하기 시작한 것이다.

작년에 북핵 협상으로 가슴을 졸였지만, 다행히 큰 윤곽이 지어지면서 평화적 해결로 마무리되었고 한시름을 놓았었다. 필자는 이제 만사 잘 해결되었다는 생각이었는데 왜냐면 북한체제는 2008년 무자(戊子)년이 수명이라고 단정지우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북한 정권은 지난 1948년 무자(戊子)년에 성립되었기에 길어야 60년 한 갑자(甲子)가 수명이라고 결론이 나왔던 것이다. 따라서 핵 문제로 무력적 충돌만 없으면 남북한 통일은 2008년에 가서 결정적 단서가 있을 것이며 그로부터 실질적인 통일은 그로부터 6년이 지난 2014년 갑오(甲午)년에 될 것이라는 예정표가 주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2008년의 통일로 향한 결정적 행보는 금년 병술년 6월에 시작되는 것이기에 증시는 저토록 용트림을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올 한해 많은 일이 있겠지만, 남북의 통일에 비하면 모두가 시시해지고 만다.

새해 벽두이고 해서 금년도 국운을 좀 자세히 전망해 볼 생각이었지만, 남북한의 통일을 생각하니 나머지는 모두 빛을 바래는 바람에 금년도 국운 전망은 이것으로 마무리하고자 한다.

금년 중에는 1870년대부터 시작된 세계화의 흐름을 음양오행을 통해 자세하게 살펴보고, 그 흐름 속에서 우리 민족의 영욕과 그 위상을 살펴보고 전망해보는 글을 준비할 생각이다. 이름 하자면 '음양오행으로 살펴보는 근ㆍ현대 세계사'라고나 할 수 있겠다.

마지막으로 재미난 얘기를 하나 하면서 마무리하고자 한다.

새해가 되면 누구나 연하장 한 장 정도는 받게 된다.

근하신년(謹賀新年)이라고 인쇄된 카드에는 동녘에 해가 떠오고 학이 몇 마리 아침 하늘을 날고 있는 그림을 받은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학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머리가 붉은 색으로 되어있을 것이다. 그저 막연하게 새해 첫 아침에 학이 하늘을 날고 있으니 좋은 그림이다 싶겠지만, 실은 정수리 붉은 학이 바로 동녘에 떠오는 태양 그 자체를 의미한다는 것을 여러분들은 아시는지.

붉은 머리 학이라 해서 이를 학정홍(鶴頂紅)이라 한다. 새는 본시 태양의 상징이고 이에 붉은 정수리는 아침에 동쪽에서 떠오르는 해의 빛깔인 것이다.

새 중에서 학(鶴)은 오래 살기에 태양의 상징으로 묘사되었지만, 그 외에도 해를 상징하는 것으로서 우리는 까치, 중국에서는 제비, 일본에서는 까마귀가 또한 태양의 상징이었으니 바로 삼족오(三足烏)에서 온 것이다.

멀리는 이집트의 피닉스, 불사조가 해의 상징이며, 북 유라시아에서는 봄이 되면 돌아오는 기러기가 또한 태양의 상징이자 사자(使者)였다.

우리가 뜻 모르고 주고받는 연하장 그림 속에 이 같은 오랜 인류의 상징이자 신화가 담겨져 있는 것이니 새삼 감동을 받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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