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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조사위원 명단 유포에도 황우석 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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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조사위원 명단 유포에도 황우석 개입?

〈이지폴〉 편집장이 명단 '작성'…황우석이 '확인'

황우석 교수 의혹에 대한 서울대 조사위원회 명단의 인터넷 유출은 황 교수 본인의 방조 내지 묵인 하에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명단이 공개되면서 '아이러브황우석' 등의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이들의 사진과 개인 정보가 공개되는 등 파문이 확산돼 조사위원회 활동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우려된다.

지난 30일 인터넷 커뮤니티 '황우석통신'에는 서울대 조사위원회 위원장 정명희 교수를 비롯한 10명의 조사위원 명단이 올라왔다. 이 명단에는 서울대, 연세대, 한양대 교수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상당수 네티즌들은 이 명단을 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황우석 교수가 최종 확인까지 해줬다"**

〈프레시안〉이 확인한 결과 이 명단을 올린 ID 'salt83'은 이 커뮤니티의 개설자이자 인터넷 매체 〈이지폴〉의 편집장인 장덕수 씨다.

장 씨는 〈프레시안〉과의 전화통화에서 "명단은 조사위원회의 면담 조사를 받은 사람들을 통해 얻어낸 것"이라며 "황우석 교수가 최종 확인까지 해줬다"고 그 진실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황우석 교수가 조사위 명단의 유출 및 공개에 관여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그는 명단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황 교수 측의 정보는 모두 공개하면서 조사위원들은 철저히 비밀에 부치려는 태도는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며 "황 교수를 지지하는 측이 조사위원회의 결과에 공감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조사위원회가 그만한 자격이 되는지 따져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조사위원회는 '원천기술'이 무엇이며 그 기술적, 과학적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조사위원회에 대한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장 씨는 '황우석통신' 커뮤니티 개설 이유를 "황우석 교수에 대한 악성 루머에 대해 해명하고 '원천기술'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며 "황우석 교수의 대전고등학교 후배로서 공적인 차원에서 보건복지부를 출입할 때 첫 만남을 갖고 그간 계속 교류해 왔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조사위원들에 '사이버 테러' 우려**

명단이 공개됨에 따라 그 진위와 관계없이 명단에 포함된 사람들에 대한 인신 공격 등이 일어날 우려가 높다.

이미 '아이러브황우석' 커뮤니티에는 이들의 이름뿐 아니라 사진, 전화번호 등까지 공개되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조사위가 아니라 조작위다", "저 교수들이 어찌 논문 검증을 하겠냐"는 등의 원색적인 비난을 일삼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대의 한 관계자는 2일 "사실 여부를 떠나 인터넷에 교수들의 명단이 떠도는 상황이 우려스럽다"며 "서울대는 최종발표 후에 명단을 공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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