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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병원과 수의대 교수들 "사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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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병원과 수의대 교수들 "사과합니다"

성상철 서울대병원장 "줄기세포허브는 계속 운영"

황우석 교수의 논문조작 의혹에 대한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중간 조사결과가 발표된 23일 서울대병원과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들은 각각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서울대병원은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자회견을 갖고 "인류의 난치병 치료를 하루빨리 앞당기기 위해 세계줄기세포허브를 출범시켰으나 결과적으로 환자와 가족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은 "황 교수가 줄기세포허브 소장직을 사퇴했기 때문에 임정기 교수의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하고 있고 내부논의를 거쳐 향후 줄기세포 허브 운영방안을 확정하면 소장으로 적절한 인물로 대체할 것"이라며 줄기세포허브를 계속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성상철 서울대병원장은 "줄기세포 연구는 미래 의과학의 핵심 분야 중 하나이므로 이 분야에 대한 연구발전을 계속해야 한다"면서 "줄기세포허브 운영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해서 정부나 관련기관에 협력지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 원장은 "줄기세포허브 임상분야의 총책임을 맡고 있는 안규리 교수의 거취는 서울대 조사위의 결과가 나온 다음에 상응하는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성 원장은 "줄기세포 연구는 지속돼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국민, 관련기관의 협력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들은 이날 별도로 공동성명을 내고 "서울대 조사위의 중간 조사결과를 보며 우리 수의과대학 교수들은 참담함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서울대학교의 교수들과 구성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수의대 교수들은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가장 양심적이어야 할 대학교수가 연구윤리를 어기고 연구결과마저 조작했다는 사실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수들은 "황 교수와 함께 같은 대학에서 오랫동안 생활을 같이 해 온 저희로서는 더 더욱 송구한 마음을 금할 길 없으며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한다"며 "조사위원회의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여, 앞으로 철저한 자정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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