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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 개혁은 한방치료, 효과는 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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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 개혁은 한방치료, 효과는 나중에…"

정동영 장관 "사회양극화는 누구도 당장 해결 못해"

내년 지방선거를 위한 열린우리당 '당원 교육'에 현직 장관들이 발 벗고 나섰다. 특히 이들 열린우리당 소속 장관들 가운데 상당수는 조만간 당직 또는 공직으로 진출할 뜻을 가진 인사들이어서 이들의 발언 자체가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정동영 통일부장관은 10일 열린우리당 경기도당(위원장 김현미)이 마련한 연단에서 "참여정부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터파기 공사'를 하는 중"이라며 현 정부 들어 심화된 내수경기 불황과 사회양극화 등에 대해 해명했다.

***"지금 고통은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로 만들려는 아픔" **

정 장관은 "최근 노인회 분들이 청와대를 방문해 '이 정부의 치료는 한방 치료라 당장은 모르지만 나중에 몸에 좋은 효과가 날 것'이라고 외로운 노무현 대통령을 위로해 줬는데 맞는 말"이라며 "민주개혁세력의 8년은 결코 실패한 8년이 아니라, 오히려 이 기간이 없었다면 과거에 발목 잡혀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갈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사회 양극화를 많이 걱정하는데 거대한 구조 변경을 위해서는 비명 소리가 들릴 수밖에 없다"며 "어느 정부도 하루아침에 해결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지금 고통은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로 만들려는 아픔"이라고도 했다.

그는 "중산층과 서민들의 눈물에 누구보다 가슴 아파하는 사람들은 중산층과 서민을 위해 일어난 열린우리당과 참여정부"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 주권이 국민에게 있다는 헌법의 정신을 실천하는 풀뿌리 정치에서 제대로 평가를 받아야 그 힘으로 다음 미래를 열어갈 수 있다"며 내년 지방선거의 중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그는 특히 "열린우리당이 하나가 돼 견고하게 통합돼 미래를 향해 줄달음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당원들의 '단결'을 강조했다.

***김진표 "교육부총리가 경제부총리보다 10배 더 힘들다" **

이어 마이크를 넘겨받은 김진표 교육부총리도 "공무원 생활을 30여 년 해 왔지만 참여정부는 예전 어느 정부보다도 많은 일을 해낸 정부"라며 "정치는 가변적이니 당장 낮은 지지율에 좌절할 필요는 없다"고 당원들을 독려했다.

그는 "'바닥 지지율'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초심으로 돌아가 당과 정부가 일관되고 통합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열린우리당은 정세균 의장을 중심으로 통합된 모습을 만들어 나가고 있으니 국민들이 알 수 있도록 당원들이 홍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강연 초반 "교육부총리가 경제부총리부다 10배는 더 힘들다"며 11개월째를 맞는 '교육부총리' 생활을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국무총리가 '교육부총리는 왕 3D부총리'라고 했는데 교육에 대해서는 모든 국민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갈리기 때문에 정말 힘들다"고 말했다.

이날 두 장관의 강연이 열린 성남 신구대학 실내체육관에는 김현미 경기도당위원장을 비롯해 경기도 출신인 심재덕, 김태년, 이기우 의원과 당원 600여 명이 참석했다. 경기도당은 오는 17일에도 부천에서 김근태 보건복지부장관, 천정배 법무부장관을 초청해 당원 대상 강연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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