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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대선출마 시사…"안철수와 논의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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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대선출마 시사…"안철수와 논의하고 싶다"

"중도적 제3세력 반드시 출현해야"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제3정당'을 만들고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의향을 내비쳤다.

29일자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정 전 총리는 "국민은 기존 정치가 증오와 대립, 기득권 보호라는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보고, 대안 정치세력의 출현을 바라고 있다"며 "중도적이고 국민통합적인 제3의 세력이 반드시 출현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대안'을 강조하면서도 정당의 필요성 또한 인정했다. 그는 "정당 없이 정치를 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이 세력은) 정당으로 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 "여러 사람이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다. 이들이 모여 튼튼한 대안세력을 만들고, 원탁회의를 통해 대표주자(대선후보)를 내세우면 된다"고 말해 이미 '제3정당'을 위한 물밑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정 전 총리가 언급한 '이들'은 주로 지난 대선 당시 정 전 총리의 대선 출마를 권유했던 학계, 법조계, 언론계 등 인사 40여명으로, 다음 달 '시민의 힘(가칭)'이라는 단체를 발족할 예정이라고 <한겨레>는 보도했다. 여야 중진 정치인, 종교계 인사 등과 연합해 새누리당도 민주통합당도 아닌 '제3세력'을 규합해 대선에 나선다는 게 이 단체의 구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제3세력'의 대표주자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협력할 뜻도 내비쳤다. 그는 "안 원장이 기성정당과 어떤 관계를 설정하려 하는지, 동반성장이나 차기 대통령의 중심적인 미션이 뭐라고 생각하는지 등에 관해 논의할 기회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27일 저녁 안 원장의 멘토였던 법륜 스님을 만나, 이런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자신의 대선출마 여부에 대해 "마음 한구석엔 욕심이 있다"며 "5년 전엔 준비가 안 돼 대선에 나가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총리와 동반성장위원장 등을 하며 국정도 경험하고, 현실경제도 많이 이해하게 됐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또 "과거엔 대선을 돈과 조직으로 했지만, 지금은 이슈로 한다"며 "앞으로 남은 3개월여가 짧지만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에 대해선 날을 세웠다. 그는 새누리당이 내세우는 경제민주화 슬로건에 대해 " 솔직히 믿음이 잘 안 간다. 지금까지 해온 걸 보면 선거 때는 경제민주화를 말하지만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잊어버리릴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후보에 대해선 "아버지·어머니에 대한 효성 때문인지 아버지에 대한 역사적 평가를 잘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소통에 대한 의지가 없다는 점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박 후보가 닮았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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