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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박정희 정책새마을대학원' 출범…우상화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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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박정희 정책새마을대학원' 출범…우상화 논란

신입생 대다수 개발도상국 출신… "새마을 정신 배우러"

국내 최초로 전직 대통령의 이름을 딴 대학원이 출범했다.

영남대는 27일 '박정희 정책새마을대학원'의 2012학년도 1기 입학식을 개최했다. 첫 신입생은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15개 국가에서 온 고위공무원과 공기업 임원, 정치인, 사회운동가 등 외국인 30명과 내국인 2명, 총 32명이다.

이들이 박정희 정책새마을대학원에 입학한 이유는 한국의 경제발전을 이끈 박 전 대통령의 국가 경영 철학과 새마을 운동의 성과를 배우기 위해서다.

현재 영남대 재단인 영남학원 정관에도 '법인은 대한민국의 교육이념과 설립자 박정희 선생의 창학정신에 입각하여 교육을 실시함을 목적으로 한다'는 내용이 있다.

▲ 영남대 '박정희 정책새마을대학원' 홈페이지 캡쳐 화면

강의와 연구는 모두 영어로 진행된다. 또한 전일제 수업으로 1년 6개월 만에 석사학위 과정을 수료할 수 있다. 영남대는 외국인 학생들에게는 전액 장학금과 생활비 월 100만 원, 기숙사 등을 제공키로 했다.

또 학생 지원을 위해 경북도와 대구시, 산림청이 협약을 맺고 8억 원의 장학기금을 마련했으며,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과의 협력도 추진 중이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이날 입학식에 등장하지 않았으며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재창 새마을중앙회 회장, 이돈구 산림청장, 이효수 영남대 총장 등이 입학식에 참석했다.

'박정희 대학원 설립'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쟁이 일었다. "독재의 망령은 곳곳에서 그 흔적이 만들어지고 있다", "김일성 대학이 떠오른다"며 비판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딱히 문제될 일은 없는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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