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릉라도 '5월1일경기장'에서 진행된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에 총 220여만 명이 관람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해방 60돌과 노동당 창건(10월 10일) 60돌을 맞아 공연된 '아리랑'이 8월 16일부터 10월 30일까지 연 60여 회의 공연을 성과적으로 진행했다며 "새 세기의 대기념비적 걸작으로 훌륭히 재형상되어 성황리에 진행된 공연을 연 220여만 명의 우리 인민들과 남조선, 해외동포, 외국손님들이 관람했다"고 전했다.
아리랑 공연은 애초 10월 17일까지만 공연될 계획이었다. 그러나 북한은 남한에서의 관광객이 끊이지 않자 10월 30일까지 폐막일을 연장했고 그 기간동안 평양을 방문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도 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다.
통일부에 따르면 아리랑 공연을 실제로 본 남한 관람객 수는 총 7337명이었다. 통일부 관계자는 "애초 관광업체와 시민단체들이 모집하겠다고 했던 인원은 2만여 명이었으나 실제 모집이 그렇게 안 됐고, 항공ㆍ숙박 사정도 여의치 않아 자진 철회한 경우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02년 공연됐던 '아리랑'을 새롭게 창작하도록 지시함에 따라 국가준비위원회와 창작집단이 조직돼 재창작했다며 북한 주민들을 위한 '아리랑 자동차와 열차'는 물론 해외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아리랑 비행기'가 편성됐다고 밝혔다.
이 통신은 또 김정일 위원장이 개막 공연을 비롯해 모두 3차례나 아리랑을 관람했을 뿐만 아니라 공연이 끝난 후 전체 출연자에게 노동당 중앙위원회와 국방위원회, 정부 명의로 감사를 주었으며 선물도 전달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지난 6일 아리랑 공연에 참가한 5만여 명에게 김일성청년영예상, 인민예술가.공훈예술가 칭호, 국기훈장 및 노력훈장, 공로메달 등 국가표창을 수여했다.
이 통신은 "공연은 남조선과 해외동포, 외국인들의 폭풍같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며 "아리랑은 우리 식의 독창적인 집단체조와 예술공연 형식으로 조선민족의 운명사와 선군조선의 오늘과 내일을 대서사시적 화폭으로 집대성한 21세기의 기념비적 걸작품"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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