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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 한나라 수중으로…홍사덕 '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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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 한나라 수중으로…홍사덕 '고배'

'적자(嫡子)' 택한 광주 표심…이변은 없었다

개표 막판까지 접전을 벌였던 경기 광주 재선거도 한나라당 정진섭 후보의 승리로 귀결됐다. 무소속 홍사덕 후보는 6선 고지 등정에 실패했다.

***피말리는 접전끝에 한나라 '신승'**

개표 50%가 넘도록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접전을 벌인 이 지역 선거는 개표가 90% 이상 진행된 26일 밤 11시나 돼서야 정 후보가 홍 후보를 1300여 표 차로 눌러 사실상 당선을 확정지었다.

최종 개표 결과 정 후보는 1만9143표(33.2%)를 얻어 1만7812표(30.8%)를 얻는데 그친 홍사덕 후보를 1331표 차이로 누르고 신승했다.

정 당선자는 당선사례를 통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더 이상 노 대통령이 실정을 하지 않게 견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당선자는 또 "광주 시민이 나를 광주 발전의 새로운 힘으로 선택한 만큼 광주 발전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광주 시민의 말씀을 항상 귀 기울여 듣고 열심히 일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 지역 선거에서 승리한 한나라당 지도부는 일단 홍 후보가 당선될 경우 대두될 수 있는 '공천 책임론'의 여파를 피할 수 있게 돼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정진섭 당선자는 경동고,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해 여의도연구소 운영본부장과 경기도지사 정책특보를 지냈다.

***홍사덕 사실상 정치 재개 불가능할 듯**

한편 홍 후보는 '당선후 복당'을 공약하는 변칙까지 구사하며 한나라당 지지세를 갈랐지만, 중앙당에서 끊임없이 '복당 불허 원칙'을 설파하며 홍 후보에 대한 역공을 가한 것이 막판 역전의 가능성을 틀어막았다.

또한 탄핵 주역이라는 '꼬리표'를 끝내 극복하지 못한 점도 패인으로 지목된다. 극단적으로 엇갈리는 '인물평'과 강남에서 지역구를 옮긴 점도 마이너스 요인으로 풀이됐다.

5선의 관록과 국회 부의장까지 지낸 화려한 경력을 바탕으로 재기를 노린 홍 후보는 이번 선거의 패배로 사실상 재기 불능의 상태로 접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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