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계 10번째 행성' 발견하다

1846년 이후 태양계에서 발견된 가장 큰 천체

태양계의 10번째 행성이 미국 과학자들에 의해 발견됐다고 영국 BBC방송이 30일 보도했다.

BBC는 이 행성이 태양계의 9번째 행성인 명왕성보다 크며, 1846년 해왕성 이후 태양계에서 발견된 최대 규모의 천체라고 밝혔다. 1846년 발견된 해왕성은 지금까지 알려진 9개의 행성 중 가장 크다.

미국 칼테크의 마이클 브라운 및 하와이 제미니 연구소의 차드 트루히요, 예일대의 대이비드 라위노위츠 등 3명의 미국 천문학자들에 의해 발견된 이 태양계 10번째 행성은 '2003 UB313'으로 명명됐다.

이 행성은 태양-지구간 거리보다 97배나 먼 궤도를 돌고 있으며 지금까지 가장 먼 거리에 있었던 명왕성보다도 3배나 먼 거리에 있다.

이 행성은 지난 2003년 10월 21일 처음 관측됐으나 움직임이 관측된 최근까지 행성임을 입증할 수 있는 근거를 확보할 수 없었다. 과학자들은 열감지능력이 탁월한 스피처 우주망원경으로 관측한 결과 이 행성의 크기는 최소한 명왕성(지름 2250km)보다 크며 지름이 최대 3000km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