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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김세호, 감사원 감사중 6차례 청와대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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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김세호, 감사원 감사중 6차례 청와대 방문"

"이강철, 김병준, 김우식 등 면담", 靑 "유전사업과 무관한 면담"

철도청(현 철도공사)의 러시아 유전 사업 개발과 관련해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은 6일, "김세호 전건교부 차관이 청와대를 13차례 방문했고, 감사원의 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후에 6차례나 방문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들과 면담을 가졌다"며 김 전차관과 청와대 사이의 수사 은폐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업무상 면담한 것일 뿐"이라고 한나라당의 주장을 일축했다.

***검찰 수사 전후로 김우식 면담**

한나라당 '오일게이트' 진상조사 단장을 맡고 있는 권영세 의원은 이날 염창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세호 전차관의 청와대 출입기록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김 전차관은 지난 해 6월부터 올해 4월까지 청와대를 총 13번 방문했으며, 올 2월 감사원이 유전사업에 대해 본격적으로 수사한 직후에도 6번이나 청와대를 방문해, 김우식 비서실장 등을 면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전차관은 지난 3월2일,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을, 9일엔 이강철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을, 22일, 25일에 연이어 김병준 실장을 면담했다.

3월27일 유전사업 의혹이 언론에 첫 보도되고, 김 전차관은 4월8일과 15일, 김우식 비서실장을 면담했다. 검찰이 수사를 착수한 날짜는 12일로 검찰 수사 앞뒤로 연거푸 김 실장을 면담한 것이다.

감사원의 감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초기감사가 진행 중인 1월경엔 3일과 6일에 박정규 민정수석비서관을, 2월3일엔 권혁인 인사수석실 인사관리비서관을 만났다.

이 기록은 권 의원이 청와대 경호실로부터 지난 31일 입수한 것으로, 경호실에서 출입 기록만을 정리한 것이다.

***"감사원 감사 이후 김세호가 만난 사람들의 격이 높아졌다"**

이 같은 기록을 공개하며 권 의원은 "감사원의 본격 감사가 시작된 이후 김 전차관이 청와대를 출입한 횟수가 늘었고, 만난 사람들의 격도 점점 높아졌다"며 "그 자리에서 어떤 은폐시도가 있었는지 진상조사를 해야 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김 전차관의 청와대 고위 관계자들의 면담 기록은 검찰의 중간수사 발표에 포함되지 않아 권 의원은 축소 수사 의혹도 제기했다.

권 의원은 "검찰이 조사를 하고 발표를 안한 것인지, 조사를 안했는지는 모르겠다"면서 "김우식 비서실장과 김병준 정책실장, 이강철 민정수석 비서관 등에 대한 조사가 안됐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조사가 안됐을 가능성이 훨씬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청와대에서는 산업정책비서관실 김경식 행정관을 비롯한 소수의 비서관 내지 행정관 급만 조사가 돼고, 그 윗선에 대한 조사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 의원은 ▲철도청이 유전사업을 시작하게 된 경위 ▲청와대의 지원 및 연관성 ▲유전사업을 갑자기 포기하게 된 경위 등을 이 사건의 3대 의혹사항으로 규정하고 '특검 도입'을 주장했다.

***靑, "유전사업과 관계 없는 업무상 면담일 뿐"**

이 같은 의혹제기에 청와대는 "업무 보고 차원에서 만난 것"이라며 유전사업과의 관련성을 강하게 부인했다.

청와대 김만수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난 4월 김우식 비서실장이 공공기관 지방 이전 상황점검회의에서 김 전 차관을 두차례 만났지만 유전개발 관련 얘기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김 대변인은 "당시 상황 점검회의에는 김영주 청와대 경제정책수석과 성경륭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이강철 시민사회수석 등도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김병준 정책실장도 "건교부차관으로서 업무보고 차원에서 만났을 뿐이며 철도공사유전개발과 관련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고 김만수 대변인을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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