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성희롱, 女 "처벌강화해야" vs 男 "예방교육 우선"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성희롱, 女 "처벌강화해야" vs 男 "예방교육 우선"

직장여성 10명중 3명 "성희롱 경험 있다"

"성희롱 근절 해법은 '처벌 강화' 밖에 없다."(여성)
"아니다. '예방 교육'이 우선이다."(남성)

직장내 성희롱 근절에 대한 남녀의 '해법'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들 "'성희롱 가해자-소극적 사업주' 처벌 강화해야"**

노동부가 인터넷 홍보회사 아이비즈닷컴을 통해 지난 4월1일~26일에 걸쳐 행해 18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성들은 '성희롱 근절 해법'으로 교육 예방(40.1%)이 우선이고, 그 다음으로 처벌강화(33.9%), 피해자 구제 강화(15.1%)를 꼽았다.

이에 비해 여성들은 압도적으로 가해자 처벌 강화(51.5%)를 해법으로 택했고, 그 다음으로는 교육 예방(23.2%), 가해자를 징계 안하는 사업주에 대한 처벌 강화(13.0%)를 꼽았다.

사업주의 경우는 가해자 처벌강화(18.9%)보다 예방활동 확대(43.7%)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설문조사는 다음까페, 커리어등 5개 인터넷사이트 회원 3백48만명에게 이메일을 발송하거나, 취업포털등에 성희롱 홍보배너를 걸어 설문조사에 참여하게 하는 방법으로 진행됐으며, 총 2만5천5백10명이 응답했다.

남녀고용평등법상 시행되는 '연 1회 성희롱 예방교육'에 대해서는 전체응답자의 67.1%가 "교육횟수를 늘려야 한다"고 답해 적정하다는 응답(30.5%)의 두 배를 넘었다. 남성(58.2%)보다는 여성(74.1%)이, 연령별로는 20대가 가장 높게(남성 62.5%, 여성 76.4%) 성희롱 예방 교육의 '강화' 필요성에 공감했다.

***직장여성 10명 중 3명 "성희롱 당한 경험 있어"**

한편 조사 결과 최근 3년 이내 직장내 성희롱을 당한 경험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15.6%(여성 22.5%, 남성 6.6%)가 "있다"고 답했으며, 직장 여성의 경우에는 10명 중 3명꼴인 31.3%가 경험이 있다고 털어놨다.

직장 여성 피해자들을 연령별로 보면 10대가 34.3%로 피해 경험이 가장 많았으며, 20대(33.6%), 30대(27.3%), 50대(18.8%), 40대(16.3%)의 순으로 나이가 어릴수록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광석 노동부 평등정책과 사무관은 "현 남녀고용평등법상, 성희롱 예방 교육 불이행시 최고 3백만원 이하의 과태료, 사업주의 성희롱 행위자에 대한 징계 조치 불이행의 경우, 5백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며 "이번 조사 결과를 참고로 성희롱 예방교육이 부실하다고 판단되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지도ㆍ점검을 강화하고, 성희롱 행위자에 대한 징계 조치를 취업규칙에 명시하도록 행정지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